‘허용이냐 통제냐’ 고군산연결도로 차량 통행 여부를 놓고 군산시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하 익산국토청)이 여전히 엇갈린 주장을 펼치고 있어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그 동안 양 기관이 여려 차례 만나 논의를 벌였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평행선만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등에 따르면 고군산연결도로 1공구(새만금방조제~신시도∙3.1km)와 2공구(신시도~무녀도∙1.29km), 3공구(무녀도~장자도∙4.38km)가 각각 77%, 98%, 58%의 공정률을 보이면서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1‧2공구는 상반기 중에, 3공구를 포함한 전체사업 준공은 내년쯤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개통과 관련, 차량 통행 여부에 대해 확실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 현재 시는 차량 통제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무작정 차량 통행을 허용할 경우 극심한 교통난은 물론 안전문제 등 상당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차량 통행이 허용되면 선유도 등 고군산지역이 체류형 관광지가 아닌 잠시 머물며 스쳐 지나가는 곳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도 시가 우려하는 부분이다. 이에 시는 야미도와 신시도 사이 한국농어촌공사 공유수면 매립부지 등을 활용해 주차장을 조성하고 셔틀버스를 운행,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차량전면 통제만이 최선책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익산국토청에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익산국토청의 생각은 다르다. 국도에 대한 전면 통행 제한은 전국적으로 전례가 없을 뿐더러 현행 법규상 제한할 수도 없어 어렵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도로를 막는다는 것은 국가적인 손실이자 국민들의 편의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부정적인 뜻을 내비치고 있다. 익산국토청 관계자는 “군산시의 입장도 이해하지만 국도를 제한하는 일은 없다”며 “현재로서 차량 통행만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서로의 의견이 맞서면서 차량 통행여부는 여전히 안개 속을 걷고 있다. 뜻있는 시민들은 “양 기간이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하루빨리 (차량 통행 여부에 대한)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며 “이제는 불필요한 논쟁은 뒤로하고 이곳 도로가 고군산군도의 랜드마크로서 지역 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서 적극 노력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 12월 착공한 이곳 연결도로는 총 2,61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새만금방조제에서 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를 잇는 사업으로 교량 3개(신시·단등·무녀교)를 포함해 총 연장 8.775km에 폭 15.5m(2차선) 규모의 도로 건설하는 내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