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카페리선, 인천과 평택항에 편중돼 극심한 불균형 군산과 중국 석도항을 오가는 국제 카페리선의 운항 횟수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이 항로 카페리선의 운항횟수가 매주 3항차에 불과해 화물증가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쳐할 수가 없어 지역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2008년 4월부터 군산~중국 석도항로를 오가는 카페리선은 여객 750명, 화물 203TEU를 수송할 수 있는 1만7,000톤급으로 석도국제훼리(주)가 주3항차(화,목,일)를 운항하고 있다. 이 항로는 개설이후 지난해까지 컨테이너 물동량이 1만5,085TEU에서 2만9,970TEU로 증가하는 등 연평균 10%의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신선식품 등 카페리 물동량의 증가세는 지난 7년간 연평균 44%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군산시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 카페리선의 운항 횟수가 주 3항차에 불과해 적 잖은 화물이 타 항만으로 빠져 나가는 사례까지 속출하고 있어 지역경제발전에 보탬이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중 카페리선의 경우 인천항과 평택항에서의 운항이 항차 기준 93%를 점유하는데 반해 군산항은 7% 수준에 그치면서 극심한 불균형 현상도 초래하고 있다. 실제로 인천항은 10개 항로 주 26항차, 평택항은 5개 항로 주 14항차의 운항이 이뤄지는데 군산항은 고작 1개 항로 주 3항차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지역 항만 관계자들은 “현재 운항횟수로는 한중 FTA 발효 및 한류 등에 의해 향후 증가가 예상되는 물동량과 여객을 효율적으로 소화하지 못한다”고 입을 모았다. 따라서 “오는 8월 한국에서 열리는 한중해운회담에서 이를 의제로 삼아 운항횟수를 늘리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군산시와 전북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시는 군산~중국 석도항로의 운항횟수를 늘리는 방안이 한중해운회담의 의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에 건의한 상태다. 건의문에 따르면 현행 주3항차 운항 서비스로는 선복량(船腹量)부족으로 컨테이너 화물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연간 1,000TEU 이상이 다른 항만으로 유출돼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시는 건의문을 통해 지역경제활성화와 업체 물류비 절감을 위해 현행 주 3회 운항중인 군산~석도 운항횟수를 주6회로 증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도 역시 시의 이 같은 입장에 힘을 보탰다. 전북도도 군산~중국 석도항의 카페리 운항 항차 증편이 한중 해운회담의 의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 힘쓸 방침이다. 특히 중국 석도항의 급속한 물동량 증가와 함께 새만금 한중경협단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등 군산항 주변 산업단지의 활성화로 여객과 화물의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항차 증편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지역 일부 시민단체도 동참했다. (사)군산발전포럼(의장 최연성 군산대 교수)은 24일 청와대·해양수산부와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전북도당 등에 지역균형발전과 군산항의 발전을 위해 군산~석도항 국제카페리선의 운항횟수증편을 건의했다. 건의문에 따르면 서해안 최대의 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는 새만금 지역에는 한중경제협력단지가 조성되고 있고 전북에는 전주한옥마을·고군산군도·군산 근대역사문화지구, 익산 백제마한유적 등 많은 관광자원이 분포돼 있다. 이 같은 전북의 여건으로 군산항을 통한 한중간의 관광객과 물동량은 증가일로에 있어 이의 수송수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군산~중국 석도항 국제카페리선의 운항횟수증편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중 카페리항로의 증편 여부는 매년 한 차례씩 열리는 한중 해운회담에서 협의, 결정사항이지만 지난해 이 항로의 항차 증편은 지역 요청에도 불구하고 의제로 채택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