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기록적인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에 의한 폐사하는 가축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축산 농가마다 대형선풍기 및 안개분무기 등 모든 장비를 동원하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피해는 줄지 않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닭, 돼지 등 축산농가의 피해 규모가 전국에서 300만 마리를 넘어서면서 2012년 집계 이래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전라북도가 전체 25%를 차지할 만큼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전북 피해현황은 신고 총 518건에 폐사된 가축만 122만8,272마리인 것으로 집계됐다. 닭이 117만7,589마리로 가장 많았고 오리 2만8,416마리, 돼지 2,267마리, 기타 2만 마리이다. 군산은 타 시군에 비해 피해규모가 비교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 폭염 가축 피해신고는 총 5건이며 총 1만,505마리(돼지 5마리․닭 1만500마리)로 조사됐다. 피해 규모만 따지면 도내 1%도 안 되는 수치다. 정읍시가 28만2,352마리로 가장 피해가 컸고 이어 익산시 21만5,045마리, 남원시 18만703마리, 김제시 12만3,415마리 순이었다. 피해원인은 폭염에 의한 축사내 온도증가로 고온스트레스에 의한 질식 또는 고열폐사로 분석됐다. 도내 피해 집계가 높은 이유는 타도에 비해 가축재해 보험가입률(86.3%․1위))이 높고 육계 사육수가 전국 1위(전체 2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전북도는 오는 9월까지 축산분야 폭염관련 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며 양계농가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적기(조기) 출하 등 대책을 마련해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