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현안사업들이 본격적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왼쪽 아웃렛, 오른쪽 군산전북대병원> “경기 불황 등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잇따른 개발 소식이 군산 발전을 이루는 호재가 됐으면 합니다” 군산 앞날을 결정할 굵직한 현안사업들이 하나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바라본 한 시민의 기대감에 찬 말이다. 군산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슈가 바로 롯데 아웃렛과 군산전북대 병원. 각종 반대 등에 부딪쳐 사업 포기 설까지 나돌았던 이들 사업이 과연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가 지역의 최대 관심거리였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들의 운명을 가르는 사안들이 마침내 결정됐다. 물론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도 적지 않지만 어찌됐건, 군산에 새바람이 불 것이라는 전망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대규모 개발에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린 건 군산전북대병원이다. 기존 부지인 백석제가 환경단체의 반발로 무산, 다른 부지를 찾아야 했던 사업자측은 심사숙고 끝에 사정동 일대로 결정됐다. 다만, 사업자측이 투기 논란 등의 이유로 대외비(對外祕)로 분류해 공개하지 않다가 최근 기획재정부가 군산전북대병원의 사업부지 변경 및 기간연장, 총사업비 변경 안을 최종 확정하면서 지난달 12일 베일에 싸인 부지가 드러났다. 전북대병원에서는 총사업비 조정안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2022년 1월 정식 개원을 위해 도시계획시설결정(전략환경영향평가, 문화재지표조사, 교통환경영향평가 등), 부지매입, 설계공모 등 병원 건립 절차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변방으로 취급받았던 사정동 일대에 햇살이 비추면서 미래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인근 주민들 역시 플래카드 등을 내걸며 군산전북대병원이 들어서는 것을 크게 반기고 있다. 사정동 한 주민은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돼 있는 이곳이 병원 개발로 한 단계 발전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규모 개발 호재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인근 지역이 내·외부적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더 복잡하고 안 좋았던 롯데 아웃렛도 첫 삽을 뜨게 됐다. 군산시가 지난달 28일 건축을 허가하면서 마침내 착공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쇼핑 측은 군산시 행정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시공사 선정 및 착공계 작성 등 관련 절차를 거친 뒤 오는 11월말쯤 공사를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군산 롯데아웃렛은 조촌동 ‘디오션시티’ 내 2만581㎡(6,226평)의 대지에 지하1층, 지상7층 연면적 9만4,651㎡(2만8,631.8평) 규모로 주차대수 1,400여대를 갖춘 판매, 문화 및 집회시설로 건립된다. 대형쇼핑몰 운영에 따른 경제적 유발효과로 1508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776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1,311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연간 92만 4,000명의 타 지역 고객유입 효과로 연간 총 240억 2,400만원 정도의 관광수입 파급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디오션시티는 물론 동군산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현재 분양중인 ‘e편한세상’을 중심으로 동군산 지역 주변 아파트 분양시장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파트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과잉의 우려도 있으나 개발 및 발전 추세에 비추어보면 상황이 나쁜 편만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군산전북대병원과 아웃렛이 본격화되면서 동군산 지역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개발 움직임에 시민 이모(45)씨는 “경기 악화 등으로 기업이든, 개인이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대규모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면 앞으로 군산이 좀 더 나아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촌동에 사는 박모(32)씨 역시 “그 동안의 갈등과 분열 등은 뒤로하고 이젠 이들 사업이 군산 발전이라는 성공의 길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았으면 한다”고 이들 사업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군산전북대병원 및 아웃렛 개발 소식에 주변 상권과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며 시민들도 군산 발전의 신호탄이 되기를 내심 기대하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