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군산시 예산을 관리할 금고 금융기관으로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이 각각 선정됐다. 그러나 수십 년 동안 군산시 예산의 한 축을 맡았던 전북은행은 탈락의 쓴 고배를 마셔 적잖은 후유증에 예상된다. 시는 지난 14일 시 금고 약정기간이 오는 12월 31일자로 만료됨에 따라 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차기 금고 업무를 취급할 금융기관을 지정했다. 그 결과 일반회계와 기금을 담당할 제1 금고(8,100억원대)에는 농협이, 특별회계를 맡을 제2 금고(2080억원대)에는 국민은행이 선정됐다. 이들 은행은 2017년 1월 1일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연간 1조원 규모의 시 예산을 취급하게 된다. 올해까지는 시 금고를 일반회계, 특별회계, 기금 등으로 분리해 세 곳의 은행에서 맡았다. 이에 지난 2014년 1월 1일부터 농협(제1금고)과 전북은행(제2금고), 신한은행(제3금고)이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행정자치부 예규 변경으로 내년부터는 일반회계와 기금이 통합․ 관리되면서 시 금고금융기관이 세 곳에서 두 곳으로 줄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선정에서 지난 1973년부터 제2금고의 역할을 수행한 전북은행이 탈락하는 다소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시 관계자는 “전북은행이 향토 은행으로서 의미가 있을 수 있으나 행자부에서 제시한 평가항목 중 객관적 요소에서 국민은행이 (전북은행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심사는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에 전북은행 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탈락으로 군산시 지원 사업 중단 및 점포축소 등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군산지역 13곳 전북은행 지점들은 “그 동안 군산시금고 은행으로서 역할을 다했을 뿐 아니라 상호 신뢰와 동반 성장을 위한 상호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노력이 지대함에도 이해할 수 없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민서명운동 ▲군산시 관련 지방세 수납 전면 거부 ▲각종 협력 및 공익사업, 기여금, 출연금과 사회 복지증진사업 중단 ▲군산지역 장학금 사업 제외 ▲점포 축소 등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10일 이내로 시 금고지정 사항을 공고한 후 금고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협의한 뒤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