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군산시 국가예산이 1조원을 넘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최근 국회가 2017년 예산심의를 마친 결과, 내년도 군산시 국가예산으로 1조40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1조39억원보다 1억원이 더 늘어난 셈이다. 당초 시는 286건의 국가사업으로 1조979억원을 요구했으나 정부반영액은 9131억원에 그쳤다. 정부의 SOC 축소 및 복지예산 증대 그리고 새만금사업에 대한 지방사업 인식 때문이다. 이러다보니 시는 내년 군산시 국가예산 1조원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시의 끈질긴 노력은 국회 심의단계에서 정부반영액보다 909억원을 늘렸다. 시 기획예산과 관계자는 “새만금관련 SOC사업 등 정부예산안에 과소반영된 사업들의 국회단계 증액을 위해 정책질의 및 예결위 설득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밝혔다. 특히 “영호남의 SOC 예산 격차를 들어 균형있는 예산배분을 통한 지역균형발전과 대통령 공약사업에 따른 속도감있는 사업추진을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내년도 주요사업 국가예산으론 △새만금 내부간선 남북2축도로 364억 △새만금 내부간선 동서2축도로 639억 △새만금 신항만 414억 △새만금방수제 및 농생명용지 2398억 등이다. 또 금강2지구 대단위농업개발사업 310억 △군산항 폭풍해일 침수방지 15억 △비응항 정온도 개선사업 40억 △군산수산질병센터 신축 6억5000만원 등도 포함됐다. 특히 국회 심의과정에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3억2000만원과 문화재 보수정비 1억6000만원이 새롭게 추가돼 반영됐다. 이와 함께 △군산항 항로준설 2단계 57억 △군산항 폭풍해일 침수방지 15억 △군산항 소형 무역선 계류시설 15억 △신역세권 행복주택 건설지원 50억 등도 내년에 반영됐다. 이 밖에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과 산북동 화석산지 보호각 건립, 물류단지 진입도로, 군산항 다목적관리 부두 등의 예산도 순조롭게 확보했다. 하지만 국립 신시도 자연휴양림 조성사업 3억원과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 10억원은 끝내 반영되지 못했다. 문동신 시장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단계증액을 목표로 김관영 의원과 열심히 뛰어왔다”며 “어려운 여건에서 1조원의 국가예산을 확보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