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경제

현대중 대규모 선박 수주 군산 배정할까

최근 1조 2000억원 규모 계약…지역사회, 본사 결정에 촉각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6-12-15 17:44:18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현대중공업 침묵 속에 군산조선소 폐쇄 위기감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군산조선소에 배정된 LPG선박 2척이 지난 7월 울산 본사로 이전된데 이어 내년 1분기 이후면 작업물량이 전부 소진돼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대로 가다간 (도크)폐쇄가 기정사실화 돼 협력업체의 줄도산 및 대량실직 등 지역사회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결국 군산조선소 존치여부는 선박 배정에 달려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중공업 그룹이 최근 1조5200억원(13억 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군산조선소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군산조선소 존치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지역사회는 이번 수주를 군산에 최우선으로 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북도와 언론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그룹은 지난 9일 이란 소재 선사인 이리슬(IRISL)사와 1만4500TEU급 컨테이너선 및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인 4만9000t급 PC선 등 총 10척, 7억달러 규모의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최근 방위사업청과 해양경비안전본부로부터 각각 잠수함 1척, 경비함 1척 등 총 2척, 7000억원 규모를 수주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수주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던 현대중공업이 대규모 물량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군산조선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역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군산조선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수주 물량이 조만간 완료되는 만큼 추가 배정 여부에 따라 가동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수주된 물량은 향후 논의가 이뤄진 뒤 배정될 예정으로 아직까진 현대중공업은 이렇다 할 이야기를 꺼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업계 측에서는 (이번 수주가) 군산조선소 물량으로 배정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의 어려운 여건 속에 일단 본사가 있는 울산조선소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조선업 관련자 김모(48)씨는 “군산 조선소가 한번 폐쇄되면 기사회생 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며 “2018년부터는 조선업계의 회복세가 전망되고 있는 만큼 군산조선소가 내년 1년 동안 도크 유지를 할 수 있도록 선박건조 물량의 지역적 안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산조선소 직원 이모(40)씨는 “현실적으로 보면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이번 수주에 한 가닥의 희망을 걸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군산조선소 도크 폐쇄 시 전북산업의 붕괴 등 경제적 손실과 그 파급은 엄청날 것”이라며 “결국 해답은 선박건조 물량 배정에 있는 만큼 본사차원에서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이번 수주를 군산으로 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30만톤 규모의 도크와 1650톤 골리앗크레인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25만톤급 선박 4척의 동시 건조가 가능한 곳으로 전북의 제조업 총생산의 약 10%, 전북 제조업 매출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군산 수출의 약 20%, 군산시 산업의 24%에 달하고 지역 경제 기여도 역시 생산유발효과 측면에서 2조 2000억 원이나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