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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의 신차인 ‘올 뉴 크루즈(All New Cruze)’가 이 달 23일부터 한국지엠 군산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量産)에 들어가면서 지역사회가 적 잖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반적인 세계경기침체와 쉐보레 유럽 철수 등의 위기로 지난 2012년부터 군산공장에서의 생산물량이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번 신차 양산은 지역 경제회복의 기대를 갖게 하기 때문이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에 따르면 다음달 6일 군산공장내 조립공장(수밀장 주변)에서 도지사와 시장, 국회의원, 대학 총장, 시민사회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인 신차 양산 기념식을 준비하고 있다. 기념식 후 다음달 7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이번 기념식 등과 같은 모든 행사를 통틀어 공장내에서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 한국지엠 군산공장측의 설명이다. 그 만큼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이번 신차 양산에 거는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군산공장 신차 생산이 본격화하면서 지역 경제단체들은 일제히 환영하고 있다. 군산 상공회의소 등은 시내 곳곳에 ‘올 뉴 크루즈 성공은 군산시민의 숙명이다’ ‘올 뉴 크루즈 애용 군산경제 승승장구’등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한동안 주춤하던 한국지엠차 사기 운동도 다시 불이 붙을 전망이다. 시와 지역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한국지엠 차 소비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칠 가능성이 높다. 홍순경 군산공장 대외협력단장은 “생산물량 감소로 1주일에 2~3일만 근무하는 아픔을 겪어왔다”며 “이번 신차 양산으로 공장 정상화를 바라던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 지역경제과 김성일 계장은 “한국 지엠 군산공장에서 신차 생산으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Chevrolet)는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에 자리한 대선제분 문래공장에서 올 뉴 크루즈의 신차 공개행사를 가졌다. 전 세계 115개국에서 400만대 이상 판매된 크루즈는 2008년 첫 출시 이후 9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것이다. 이번 신차 발표회는 예전과는 다른 모습 속에서 이뤄졌다. 과거 호텔과 대형 전시장 및 박람회장에서 진행하던 발표회때와는 달리 폐공장에서 열렸다는 점은 신선한 충격을 줬다는 평가다. 쉐보레가 폐공장을 신차 발표회 장소로 택한 것은 사실 이 곳이 젊은 뮤지션과 공연팀들이 자주 찾는 공간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젊은 20~30대를 주 타킷으로 하고 있는 올 뉴 크루즈에게 있어서 런칭행사가 있던 폐공장은 또 다른 쉐보레의 생각을 전달받을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신차 런칭과 어울릴 것 같지 않을 듯한 건물의 풍경과 실내 골격이 드러나 보이는 폐공장은 조명 속에서 신선한 분위기를 만들기에 충분해 보였다. 곳곳에 설치된 조명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올 뉴 크루즈를 더 돋보이게 했고, 행사 속에서 중심이 무엇인지를 알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유럽의 오펠(Opel)이 개발을 주도한 차세대 준중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동급 최대 차체 길이(4655㎜)의 신형 크루즈는 전고를 10㎜낮게 설계해 안정적이면서도 날렵한 극적인 비례감을 연출했다. 동시에 말리부와 같은 스포츠 세단 스타일의 감각적인 캐릭터 라인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신형 크루즈는 4기통 1.4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갖춰 153마력의 최대 출력과 24.5㎏.m의 최대 토크를 바탕으로 우수한 동력 성능을 자랑한다. 복합연비의 경우 13.5㎞/L에 달해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효율도 장점이다. 특히 신차는 안전을 위해 동급 최초로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유지 보조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한편 신형 크루즈의 가격은 LS 1890만원, LT 2134만원, LT 2286만원, LTZ 2437만원, LTZ 디럭스 2487만원이다. 지난 17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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