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로부터 박정희 군산시의회 의장, 문동신 군산시장, 김동수 군산시상공회의소회장> 현대중공업이 오는 6월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을 공식화 한 가운데 군산시 등 지역사회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문동신 군산시장과 박정희 시의장,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은 23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중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한 대응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군산시 등은 ”지역균형 발전과 지역경제를 전혀 감안하지 않고 경제논리에 따라 군산조선소 가동을 중단하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난했다. 문동신 시장은 “현재 군산조선소 협력 업체들이 잇따라 폐업하고 1351명이 실직한 상황에서 남아 있는 업체마저도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며 “기업 운영이 어렵다고 해서 아무런 대책 없이 근로자들을 거리로 내모는 모습이 과연 대기업의 기업윤리 및 가치관에 맞는 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어 “앞으로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해 이 문제를 대권 주자들에게 요청해 이슈화 할 것”이라며 “김관영 국회의원을 비롯한 중앙 및 도내 국회의원, 시의회, 상공회의소, 유관기관과 합심해 수주물량 배정 및 정부차원의 실질적인 대책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 등은 24일 범도민 서명부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 전달해 전북도민의 의지를 다시 한 번 전하기로 했으며, 25일에는 정몽준 이사장 자택 앞 대로변에서 500여명이 릴레이 시위 출정식을 갖기로 했다. 내달 1일부터는 정 이사장 자택 앞 등에서 릴레이 1인 피켓시위 및 플랜카드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내달 14일 오후 2시 30분 군산 롯데마트 앞에서 범도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과 지원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은 지난 20일 군산시청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문동신 시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군산조선소(도크)가 6월부터 중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