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 보복에도 불구하고 군산과 중국 석도항을 이용하는 여객수는 오히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항로의 대부분 이용객이 중국 정부가 규제하는 단체 관광객이 아닌 개별적인 소무역상 이른 바 보따리 상인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군산과 중국 석도항을 오가는 석도국제훼리의 여객 수송 실적을 보면 올들어 1월부터 3월까지 모두 3만2215명(△1월 1만5492명 △2월 1만3945명 △3월 277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874명(△1월 1만2900명 △2월 7773명 △3월 2201명)보다 무려 1만명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해 중국인은 크게 늘어난 반면 한국인 이용은 줄어 대조를 이뤘다. 실제로 중국인은 지난해 1~3월까지 1만2850명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는 2만2955명으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한국인은 지난해 9819명에서 올해 9035명으로 감소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도 불구하고 군산과 중국 석도간 이용객 현황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항로의 주 여객층이 중국 정부가 규제하는 단체 관광객이 아닌 소무역상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 항로를 통한 화물 수송 역시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3월까지 수출입화물이 4374 TEU였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5089 TEUf로 크게 늘었다. 시 관계자는 \"소무역상이 전체 여객의 87%를 차지해 현재까지 여객수 감소에 따른 선사경영난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장기화할 경우 경영악화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과 중국 청도를 오가는 석도국제훼리호는 지난 2008년 4월 취항했다. 현재 주 3항차 운항하는 석도국제훼리호는 총톤수 1만7022톤, 화물 203 TEU, 여객 750명이 승선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