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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현안 챙기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송하진 전북도지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건넨 말이다.   예산·정책은 물론 시급한 현안 문제에 대해 힘쓰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같은 약속은 그 동안 정부로부터 소외받았던 전북의 입장으로선 크게 반색할 만한 일.   지난 19대 대선에서 전북은 전국 최고 득표율(64.8%)로 문 대통령에게 표를 몰아줬다.   이른바 ‘전북 몫 찾기’에 대한 도민들의 염원이 투표에 반영됐다.   문 대통령 역시 (전북도민의)성원에 반드시 보답해줘야 한다는 게 지역사회의 목소리다.   도민들이 최고 득표율과 지지율로 성원한 만큼 전북 현안에 강력한 의지와 전폭적인 지원을 해줘야 하는 것.   이런 가운데 군산시민들도 문 대통령의 행보 하나하나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군산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사업들이 대선공약에 포함돼 있는 탓이다.   특히 군산조선소는 군산에서 눈 여겨 봐야 할 핵심 대목이다.   대통령의 대선 공약 실행 여부에 따라 군산의 운명도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여러 차례 전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도 조선산업 경기 회복시까지 최소한의 물량이라도 배정받아 버티는 것이 필요하다”며 “현대중 협조 요청과 함께 선박펀드 지원을 통해 일감을 마련할 것”을 말했다.   군산조선소가 전북과 군산의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내건 약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른 공약을 포기하더라도 (군산조선소 문제를) 대통령 공약에 넣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선거 때부터 군산조선소를 확실하게 챙길 의지가 있음을 보여준 것.   그동안 지역사회는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해 1인 릴레이 시위, 울산현대중공업 본사 방문, 대규모 도민 궐기대회, 그리고 존치촉구 성명서 발표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지만 무위(無爲)로 그쳤다.   현재로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를 살릴 유일한 희망은 새 정부 밖에 없다.   가동중단이 현실로 다가온 만큼 결국 새 정부가 약속대로 빠른 시일 내에 선박펀드 등을 통해 (군산조선소에) 건조 물량을 배정해주기를 지역사회가 학수고대하고 있다.   여러 난관 속에 일단 분위기는 긍정적으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문 대통령은 최근 이낙연 총리 후보자와 만난 자리에서 전북 현안에 대해 적극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이낙연 총리후보자는 이달 중(바다의 날 행사 유력) 자신의 국회인준이 통과된 후 가장먼저 군산을 먼저 방문하고, 군산조선소 대책에 대해 의견 수렴과 함께 정부 대책도 제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런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중요한 건 전북현안들이 장밋빛 청사진으로 그치지 않고 반드시 실행으로 옮겨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일각에선 새 정부의 공약들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도내 정치권과 행정이 긴밀한 공조를 펼치는 동시에 논리개발 및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김춘진)과 군산시는 22일 시청 상황실에서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비롯한 지역공약 이행과 현안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후보시절 전북지역을 방문하여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존치를 비롯해 약속하신 사항들을 꼭 이행해 주시길 바란다”고 지역 민심을 전했다. 이에 김춘진 위원장은 군산조선소가 지역경제에 주요 동력을 차지한다는데 공감하고 정상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문제는 지역경제뿐 아니라 관련된 지역 중소기업 및 직원가족들의 삶에 비춰볼 때 하루하루가 소중하다”면서 “논의된 내용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 국정자문위원회에 보고, 군산조선소 정상화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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