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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군산 부동산 시장 언제 깨어날까

9개월 연속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및 땅값 상승률 전국 하위 등 암울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7-06-12 09:09:56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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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장지구·신역세권 도심 개발에 찬물 우려…획기적인 개발 호재 필요     “아파트 공급은 쏟아지고 있지만 시장의 열기는 예년만 못하고 있습니다. 획기적인 반전이 없다면 악순환이 계속될 것입니다.”   지역 주택 시장을 바라 본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의 우려 섞인 말이다.   군산의 부동산 시장에 암울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에 땅값 상승률도 바닥을 맴돌면서 깊은 수렁에 빠져드는 모습이다.   얼어붙은 주택 경기 등으로 미장지구와 신역세권 등 도심 개발에 발목을 잡지 않을까 우려 된다.   문제는 지역경제에 예상되는 큰 호재가 없는 만큼 이 같은 분위기가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는 것.   군산 부동산 시장은 언제쯤 침체의 늪에서 헤어날 수 있을까. 9개월 연속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서울을 비롯한 일부 수도권의 아파트 분양과 매매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반면 군산은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전달에 비해 2.2% 감소했지만 군산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9회 연속 미분양 관리지역에 지정되는 굴욕(?)을 당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제9차 미분양관리지역 선정 공고를 통해 군산을 포함한 전국 29곳을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미분양관리지역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미분양 위험에 따른 주택공급량을 관리하기 위해 매월 미분양주택수, 인허가 실적, 청약 경쟁률, 초기 분양률 등을 고려해 지정하고 있다.   군산시의 관리지역 지정기간은 오는 8월 31일까지다.   이로써 군산시는 보증공사가 미분양관리지역을 선정 공고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9회 연속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됐다.   군산조선소 등 군산지역을 지탱하던 대기업들이 위기를 맞으면서 지역경제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인구도 감소추세에 있는 등 냉각된 분위기 속에 좀처럼 탈출구를 못 찾고 있는 상황.   군산지역 미분양 현황은 관리지역 첫 지정 무렵인 지난해 8월말 1500세대에서 올해 2월말 1135세대, 4월말 1050세대로 8개월 여 동안 불과 450여세대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기준이 미분양 주택 500세대 이상의 시군구인 점을 감안 할 때 아직도 지정기준의 2배가 넘는 미분양 주택이 남아 있는 상태다.   이와관련 일각에서는 미분양 속출에도 여전히 신규 아파트가 늘고 있는 만큼 주택사업 공급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군산시 공동주택은 현재 290개 단지 7만5,005세대로 주택 보급율은 120%에 육박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에만 17개 단지 7,603세대가 공급됐다.   현재 군산지역에서 시공 중인 아파트는 7개 단지에 5040세대로 오는 2017년과 201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등 과잉공급은 피할 수 없게 됐다.   경암동 A부동산 관계자는 “아파트 신축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경우 과잉공급에 따른 미분양 속출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건설업체 등) 착공시기를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땅값 상승률 전국 최하위 군산지역 땅값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전국 개별공시지가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군산지역의 땅값 상승률은 0.74%이다.   이는 지난 2016년 땅값 상승률 2.41%보다 1.67%포인트 낮은데다 올해 전북지역 평균 상승률 4.75%보다 현저히 줄어든 수치다.   특히 올해 전국 땅값이 전년대비 평균 5.34% 상승한 데다, 인천 2.86%, 대전 3.48%, 충남3.70%, 경기 3.71%, 강원 4.89%, 서울 5.26% 임을 고려할 때 군산지역의 땅값 상승률은 크게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예고와 함께 경기 불황과 일부 옛 도심 공동화에 따른 상업지역 땅값 하락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8~9년 전 현대중공업 유치 및 새만금 사업 등 개발 기대감으로 당시 수도권 등을 제치고 전국 최고의 땅값 상승을 기록하던 때와 전혀 다른 분위기여서 아쉬움을 주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경기침체와 함께 조선소 위기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태”라며 “특별한 반등기회가 없는 한 (군산이)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는 계속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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