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과 충남서천을 연결하는 동백대교의 부분개통이 사실상 무산됐다. 시에 따르면 동백대교가 이달 중 부분개통 될 계획이었으나 대형 화물차 등 군산시내 진입으로 인한 교통 혼잡에 대한 대책이 미흡해 차후로 미뤄졌다. 그동안 동백대교 부분개통을 검토해 온 군산시와 관계기관은 군산산업단지로 진입하는 대형 화물차가 근대역사박물관 앞 시내도로 진입 시 심각한 교통체증과 대형 교통사고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화물차 통행 제한 고정 틀 설치 등을 통해 그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내년 12월 준공에 앞서 부분 개통을 진행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현행 규정상 2.5m 높이의 고정 틀을 설치해 통행을 제한할 규정이 없고 고정 틀로 인한 더 큰 교통사고 위험이 예상된다는 양시군 경찰서의 반대 의견과 이에 대한 익산청의 판단을 종합해 부분개통을 미루기로 최종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부분 개통 시 군산시로 진・출입하는 차량은 1일 7700대에서 2만800대로 2.7배 증가되고 이중 대형차량은 1900대에서 5200대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 역시 완벽한 교통대책 없는 부분 개통을 반대해 온 것도 부분개통이 미뤄진 배경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양시군의 소통과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부분개통을 추진했으나 시민들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완벽대비 후 개통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2008년 착공, 2018. 12월 준공하며, 총연장 3.18km에 2,372억원의 국비가 투자된 국가사업으로, 그동안 단절되었던 국도4호선과 군산지역 국도26호선을 연결함으로써 군산과 서천간 11km거리와 30분의 시간이 단축되고 년간 250억원의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