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제1호 청년몰 ‘물랑루즈201’이 영업을 개시한 가운데 관광객들에 대한 홍보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지역 대표관광지인 시간여행마을 및 철길마을 등과의 적극적인 연계 사업도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시는 공설시장 2층 옛 전문식당가에 국비와 시비, 청년상인 자부담을 투입해 20여개의 점포를 갖춘 새로운 테마문화공간으로 청년몰을 조성했다. ‘물랑루즈201’은 서양의 근대시절 소통과 화합의 장소였던 물랑루즈 카페 공간을 재현해 내・외부 고객에게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밝은 근대사를 경험토록 했다. 현재 입점이 확정된 점포는 돈가스, 중식, 화덕만두, 스테이크, 라면, 디저트류 등으로, 이외에도 키즈존, 공연무대, 포토존 등 고객을 위한 다양한 시설들이 마련됐다. 이곳 시장 연령층이 한층 젊어지면서 침체된 전통시장에도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아직도 시민들 상당수가 이 사실을 모르고 있고 더욱이 관광객들과의 연계 방안도 미흡하다는 것이다. 실제 시간여행마을 등 ‘물랑루즈201’ 관련 홍보물은 플랜카드 한 두 개가 전부이고 터미널 등 주요 장소에서는 아예 찾아보기도 힘들다. 이렇다보니 주목받는 것에 비해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지역민의 경우 입소문을 타고 한번 씩 찾아가고 있지만 주 타깃인 관광객 등의 방문은 기대만큼 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 가다간 문화와 관광이 어울릴 수 있는 색다른 테마공간이라는 시의 구호가 무색해질 우려가 있다. 시민 김모(38)씨는 “청년몰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 유치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많다”며 “물랑루즈201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홍보 및 마케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역 관광자원과 시너지 및 상생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근대역사박물관 및 진포해양공원 등 주요 시설과 연계한 쿠폰이나 할인 등 혜택을 주는 것도 하나의 예다. 특히 청년몰 주변에 관광객을 유인할 만한 특별한 요인이 적기 때문에 이에 대한 단점을 보완하고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세밀한 전략을 짜는 게 급선무다. 관광업에 종사하는 박모(43)씨는 “청년몰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좋은 사업 중 하나”라며 “만들어놓고 끝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지역과 연계한 관광의 시너지 효과를 어떻게 이끌어 낼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관광과 상인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체계적인 전략과 방안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