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새만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공공주도 매립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26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기공식’에 참석해 전북 현안에 대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약속했다. 이 총리는 새만금 개발속도를 정상궤도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공공주도 매립을 확대하겠으며, 인센티브 지원 등을 통해 공공기관이 관광레저용지와 국제협력용지 매립에 참여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만금 동서도로와 남북도로,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를 포함한 핵심 기반시설 구축에 박차를 가하며, 그에 필요한 예산을 지난해 보다 대폭 늘리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남북도로와 새만금 신항만 등 새만금 사업에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를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세계 잼버리 대회 유치를 범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군산조선소 재가동 대책에 대해서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혀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총리는 “2015년 전북 지역 총생산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2위였지만, 그해 전북의 성장률은 0%였다”라며 “엎친데 덮친격으로 군산조선소마저 가동을 멈췄고, 일터를 잃은 가장들의 피눈물, 멈춰선 생산설비를 지켜봐야 하는 사장님들의 멍든 가슴을 생각할 때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군산조선소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는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도민 여러분을 만족시킬만한 답을 갖고 있지는 않다”며 “그래도 추가지원을 포함해서 전북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몇 가지 방안들은 계속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총리는 기공식 이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협력업체 대표, 군산산업단지 조선협의회, 전라북도, 군산시, 군산상공회의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군산조선소 지원대책 간담회에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