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석도 카페리 운항 증편을 다룰 한중해운회담 일정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한국의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불만이 노골화되면서 이제는 그 불똥이 군산~석도 카페리 운항 증편으로 튀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한중 양국은 지난해 8월 말 강원도 양양에서 제24차 한중해운회담을 갖고 군산~석도 카페리 증편에 대해 차기 회담을 통해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합의했다. 특히 당시 회담에서는 양국간 무역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중국측이 제기한 군산~석도 카페리 추가투입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투입시기 등은 차기회담에서 논의한다는 내용의 합의문까지 작성한 바 있다. 이에 맞춰 석도국제훼리도 지난 7월초 중국 석도에서 2만톤급 여객 1200명, 화물 250 TEU 규모의 새 선박 진수식을 가진 바 있다. 하지만 사드 배치에 따른 한국과 중국의 갈등이 계속되면서 한중해운회담이 언제 열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당초 한중해운회담은 2014년 9월1일, 2015년 8월26일, 지난해에는 8월30일에 열려왔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역시 8월 말~9월초에 정해져야하나 중국측으로부터 아직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는 상태다. 심지어 한중해운회담을 열기 위해선 통상적으로 2~3개월 전 실무협의를 가져야하나 지금까지 양국간 접촉이 없는 점을 보면 올해 회담 개최가 불투명하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해운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올해 한중해운회담개최 무산으로 군산~석도간 운항 증편이 지연될 경우 자칫 물류 서비스에 적 잖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다. 한중 카페리의 선복량이 부족해 군산항에서 처리할 수 있는 물동량이 타 지역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 결과 화주들의 물류비용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물동량과 여객을 군산항에서 원활하게 소화하지 못하게 되면 결국 군산시가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게 되는 셈이다고 걱정했다. 군산시도 발 빠르게 대책마련에 나섰다. 시는 지난달 29일 해양수산부를 찾아 올해 회담이 열리지 않을 경우 군산~석도 한중 카페리 항차 증편을 별건으로 승인해 줄 것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군산항~석도항의 카페리 증편은 지역발전을 위해선 절실한 만큼 정부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 줄 것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4월부터 군산~중국 석도항로를 오가는 카페리선은 여객 750명, 화물 203TEU를 수송할 수 있는 1만7,000톤급으로 현재 주3항차(화,목,일)를 운항중이다. 특히 지난해 기준으로 3만6255TEU의 실적을 기록해 군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의 64%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현재의 군산~석도간 주3항차를 주6회차로 증편 운항해야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