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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체불임금 근로자 \'긴 한숨’

8월말기준 106억5500만원 집계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7-09-14 17:11:53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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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장산단 A업체에 다니는 김모(45)씨는 요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수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하면서 생활형편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가계 지출비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에 반해 수입은 멈춰버려 생계 자체가 막막하다고 호소하고 있는 김씨. 그는 “경기불황으로 회사마다 어렵다고 하나 제대 임금을 받지 못하다보니 그저 힘겹기만 하다”며 “대출받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현재 이직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불황 등의 이유로 갈수록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빈손으로 명절을 맞아야하는 근로자들의 한숨은 갈수록 더 깊어지는 모습이다. 최근 군산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올 8월말까지 관내에서 발생한 임금체불은 106억5500원으로 집계됐다. 사업장 731곳에서 2135명이 임불 체불로 고통을 겪은 것. 1인당 체불임금은 평균 499만원. 특히 2011년부터 체불임금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를 살펴보면 2011년 59억6,600만원, 2012년 76억원, 2013년 82억1,000만원, 2014년 104억6,300만원, 2015년 108억원, 지난해 127억원의 체불임금이 발생했다. 업체별로는 제조업이 63%(67억원)로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건설업 13%(14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금품별로는 임금이 40%로 가장 많았고, 퇴직금이 30%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이유는 글로벌 경기한파에 따른 지역 경기악화 및 조선업 붕괴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관계자는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군산고용노동지청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체불임금 청산 집중 지도기간(오는 29일까지)으로 정하고 체불임금 예방 및 청산활동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군산지청은 ‘체불 상황 전담팀’을 운영해 휴일에도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한편 전화 및 현장방문 등을 통해 체불예방 및 신속한 청산이 이루어지도록 집중지도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원·하도급 관계가 복잡한 건설현장 등에서 건설업자가 아닌 수급인이 임금을 지급하지 못할 경우, 건설업자인 직상수급인에게도 연대책임을 지도록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일시적 경영난으로 임금을 체불하고 있는 사업주와 임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로자의 생계보호를 위해 기존 정책을 통해 지원하기로 하였다. 수차의 하도급 공사 등 체불 취약사업장을 상시 관리하며, 재산은닉, 집단 체불 후 도주 등 고의로 체불청산을 지연하거나 상습적으로 체불하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군산고용노동지청장 이한수는 “명절을 전후해서 체불임금 신고가 급증한다”며 “근로자들이 가족과 함께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발주자, 원청업체에서 도급사 및 하도급업체에서의 자금난으로 인한 체불임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성금 지급 등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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