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항에 30m 짜리 전망타워를 세우려는 시의 구상에 차질이 생겼다. 기획재정부로부터 내항 전망 타워사업에 대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데 이어 국회 심의과정에서도 반영여부가 매우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달 26일 시청 브리핑룸을 찾은 김관영 의원의 지역 현안문제와 관련한 기자간담회 과정에서도 확인됐다. 김 의원은 이날 내항 전망타워사업 국비 확보를 묻는 <군산신문>의 질문에 \"내항 전망등대 예산 확보가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는 “저도 내항 전망 타워 예산을 확보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기획재정부는 이를 지방자치단체사업이지 항구의 기능을 강화하는 국가사업으로 보고있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이는 관광의 문제이지, 항구 기능과 전혀 무관하다는 것이 기재부의 기본 입장이라는 것이다. “만에 하나 군산을 지원해주면 다른 곳에서도 다 해달라고 할 것에 대해서도 기재부가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 같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다만 그는 “국회 심의과정에서 끝까지 노력해보겠다”고 말했지만 자신감은 없어보였다. 내항 전망타워는 장미동 49-2번지에 국비 120억원을 들여 30m 높이의 전망대와 VR 가상체험관, 교육 전시공간 등을 조성하는 것을 일컫는다.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시는 당초 내년도 국가예산에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비 5억원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 심의단계에서 전액 삭감됐다. 이러자 시는 이 사업을 근본적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고심중이다. 사실상 시는 내항전망타워 대신 군산항만역사관을 건립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그러나 시의 이런 고육지책에도 불구하고 국비를 확보할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