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제25차 한·중 해운회담’이 내년 1월 중국 곤명에서 개최 예정됨에 따라 ‘군산∼중국 스다오 간 한중카페리’ 운항횟수 증편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군산~석도 항로는 승객 정원 750명과 최대 203TEU 컨테이너 화물 적재가 가능한 1만7022톤급 규모 카페리 ‘스다오(SHIDAO)호’가 주 3회 운항하고 있다. 그 동안 여러차례 증편을 건의해 온 전북도는 이번 해운회담에서 운항횟수를 기존 주 3회에서 6회로 늘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4월 취항한 군산항 한중카페리의 경우 승객과 화물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운항횟수가 적다보니 오히려 많은 화물이 타 항만으로 빠져 나가는 등 군산항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 항로 물돌량은 지난 2009년 1만5085TEU에서 지난해 3만6255TEU로 2.4배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사드 여파로 한중 관계가 경직됐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여객은 19%, 화물은 1%가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선복(화물 싣는 공간) 부족으로 화물이 연 50회, 4000TEU 이상이 타 항만으로 유출되고 있을 뿐 아니라 선복량 부족으로 화물 유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에서는 새만금 한중경협단지,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 등 현안사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한중카페리 수도권 편중으로 심화된 불균형 해소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운항횟수 증편이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 한중카페리 항로는 모두 16개로 이 중 인천항이 10개(63%), 평택항(31%)이 5개이며 군산항은 단 1개 항로 뿐이다. 이와관련 지난해 열린 제24차 한중해운회담에서 양국이 ‘군산-스다오 항로 추가 투입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투입시기 등은 차기회담에서 논의’하기로 한다는 내용을 합의한 바 있다. 김천환 전라북도 건설교통국장은 “‘군산∼중국 석도간 한중카페리 운항횟수 확대‘가 ’제25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확정될 수 있도록 군산시 및 지역정치권 등과 공조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항 카페리 운항 선사인 석도국제훼리(주)는 1만9950톤 규모로 승객 1200명과 컨테이너 250TEU 적재가 가능한 신조선(NEW SHIDAO PEARL)을 투입해 올 연말부터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