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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 슬그머니 발 빼는 투자업체

2015·2016년 총 17개 협약 업체 중 6개 보류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7-10-31 17:43:36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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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공장 및 증축 등 철회의사…지역경기 위축 군산과 양해각서(MOU)를 맺은 일부 기업들이 군산 투자에서 발을 빼거나 주춤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가뜩이나 군산 현안사업들이 하나같이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군산 경기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는 모양새다.   대표적인 예가 중국 태양광 기업 CNPV사.   지난 2015년 6월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가 중국 에너지기업 CNPV사와 태양광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3000여억원 규모의 투자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CNPV사의 투자는 중국 기업이 한국의 제조업 직접투자(그린 필드) 분야에 투자한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 투자내용은 먼저 2383억원 규모의 1단계 태양광 모듈사업을 시작으로 2단계 셀 제조시설 구축 등에 총 30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것이다.   이로인해 300명 이상의 고용효과도 기대됐다.   하지만 MOU가 체결된 지 2년이 넘었지만 일부 시설만 구축됐을 뿐 발전 부지 미확보 등의 이유로 더 이상 가시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시도 ‘투자 보류’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와 협약을 체결한 다른 업체들도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경기불황 여파로 신축 및 증축 투자 등에 부정 기류가 감돌고 있는 것.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과 지난해 (시와) MOU를 체결한 업체는 모두 17개로, 이 중 6개(35%)업체가 사실상 백지화(보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불황에 따른 매출 감소 등이 장기화 되면서 신규투자에 브레이크가 걸렸기 때문이다.   아직 진행 중인 MOU 중에서도 국내의 환경 및 여건에 따라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기대를 모았던 일부 투자업체들이 추진 의사조차 보이지 않거나 답보상태를 보이면서 시도 난감한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위기의 군산을 극복하기 위해선 기업 유치가 계속 이뤄져야 하는데 경기가 좋지 않다보니 (투자가)무산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수시로 투자 의사를 밝힌 기업들에 대해 동향 파악 및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MOU 체결이 ‘요란한 빈 수레’가 되지 않도록 군산시의 선제적인 대응과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 산단 관계자는 “안 그래도 어려운 군산에 투자 기업마저 발을 뺀다면 지역 경제는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며 “어려운 환경에서 투자를 이끌어 낸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더 이상 기업들이 철회하거나 보류되는 일이 없도록 구체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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