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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오지 ‘수송2지구’ 재개발되나

OK산업건설, 800세대 규모 아파트 추진…주민과 계약 진행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7-11-14 14:34:02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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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 속 오지로 불리던 수송 2지구가 9년여 만에 재개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H공사의 공동주택 개발 포기이후 한 동안 사업주체를 찾지 못해 터덕거리는 이곳에 최근 한 민간개발업체가 투자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수의 주민 등에 따르면 투자업체 OK산업건설이 최근 사업 설명회와 함께 부지 매입을 위해 주민들과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업체는 이곳에 8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을 조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앞선 지난해 12월 군산시는 수송2지구 개발 관련해 전북개발공사의 주거환경개선사업 공모를 신청했지만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현재 (용역이)중지된 상태다. 수송2지구의 경우 10년 가까이 개발이 지연되면서 해당 지역주민들의 재산권 제약은 물론 도심 속 미개발지구로 남아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08년 전북도로부터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수송2지구는 민간개발이 어렵지만 주민들의 동의(90%이상 지정 해제)가 있으면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OK산업건설은 주민들에게 현금보상 또는 아파트 이주 보상 등 두 가지의 안을 제시하며 설득작업에 들어갔다. 이주보상의 경우 나운동에 아파트를 신축한 뒤 맞교환하는 방식이다. 대부분 주민들이 이 같은 보상을 선호하고 있으며 현재 150여세대 가운데 70여세대가 계약을 맺었다. 특히 사람이 거주하지 않은 빈 세대를 제외한 나머지 주민들도 긍정적으로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아무런 성과 없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이번에 좋은 조건이 제시됐다”며 “민간투자에 찬성“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이곳 주민들이 수송 2지구 개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인 만큼 OK산업건설 역시 향후 (정비구역)지정 해제와 함께 투자가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K산업건설 측 관계자는 “그 동안 설명회와 여론조사 등을 통해 주민들이 현 보상 금액으로 새 보금자리를 찾는다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 대안으로 아파트 보상(교환)을 제안한 것”이라며 “주민들도 좋은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 계약까지)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낙후된 이곳에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면 주변 일대가 한층 산뜻해지고 발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사업성 등의 이유로 공기업 투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민간 개발자가 나타난 만큼 주민들의 동의 결과 등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의 핵심 상권에 자리한 수송2지구는 수송동 479-84번지(옛 수송동사무소 뒤) 일원 2만 6070㎡(7890평) 면적으로 지난 2008년 11월 438세대의 국민임대아파트 신축을 골자로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그러나 당시 사업주체인 LH공사가 경영 문제를 이유로 착공을 미뤄오다 2015년 6월 끝내 사업을 포기, 현재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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