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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 타워 부재…산단 위기관리 한계

외부에선 군산 투자기피 부정적 인식 … 적극적인 대책 시급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7-11-20 09:40:54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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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 발전과 성장에 있어 기업은 매우 중요하다.   일자리 창출 및 세수증대, 인구증가는 물론 경제 활성화에 밀접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폐업한다는 소식이 들릴 때마다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군산의 기계음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군산 최대 기업이었던 현대중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이어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위기를 맞으면서 지역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는 중이다.   한국지엠 군산공장만큼은 사수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좌불안석(坐不安席)인 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전국에서도 가장 핫(hot) 한 도시 중 하나였던 군산은 예전만큼 역동적이지 않다.   그러나 문제는 이 같은 분위기가 외부에서 확대 해석되며 군산을 마치 ‘죽은 도시’로 비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군산에 가면 망한다는데 뭐 하러 투자 합니까.”   산단 내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A씨가 타 도시 업체 임원에게 들은 충격적인 말이다.   또 다른 절단 업체 관계자도 비슷한 이야기를 꺼냈다.   군산에 안 좋은 이미지가 밖에서 형성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연달아 악재가 터져 나오면서 외부에서 바라보는 군산은 ‘투자기피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는 모양새다.   여러 난관 속에 그야말로 엎친데 덮친격이다.   이는 자칫 투자 및 고용 위축으로 이어짐은 물론이고 신규 기업 유치에도 찬물을 끼얹는 것이어서 상당히 거슬릴 수밖에 없다.   A씨는 “이런 왜곡된 외부 소리들이 행여나 어려운 경기를 더욱 어렵게 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안타까워했다.   경기가 다소 좋지 못한 건 사실이나 새만금과 항만, 산업단지가 형성돼 있는 군산은 여전히 매력도시임이 틀림없다.   경제 위기 속에도 현재도 수백 개의 기업들이 군산에서 경제활동을 펼치고 있다.   따라서 외부에서 잘못된 정보와 소문이 나돌지 않도록 군산시의 적극적인 대응 노력과 함께 오히려 투자하고 싶은 군산을 알릴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이 요구된다.   한 산단 관계자는 “행정기관에서 보는 시선과 산업현장에서 보는 시선은 분명 차이가 있다”며 “산단은 지금 절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가 현장에서 묻고 현실을 직시했으면 한다”며 “이를 통해 위기를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이 세워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위기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강력한 (산단)컨트롤타워가 구축돼야한다고 제안했다.   기업들 사이에서 투자기피(또는 공장 이전) 현상이 왜 나타나는지, 또한 투자에 있어 잘못된 문제는 없는지, 산단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지 등 종합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외부 각계 전문가를 포함해 통합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   또한 이를 통해 향후 산업단지의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의회 김영일 의원은 “컨트롤 타워 부재로 (군산이)위기를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경향이 있다”며 “산단경제 및 중소 제조업 활성화 대책 등을 현실적으로 찾을 수 있는 컨트롤 시스템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의 올 하반기 조직개편안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가 미래산업계를 조선자동차계가 변경한 가운데 일부에선 지역 산업 분위기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며 행정력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현안문제를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오늘날 위기가 대기업 산업구조에서 비롯된 만큼 향후 산업 구조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담부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 배경이다.   산단 내 근로자 김모(42)씨는 “과연 군산의 조선과 자동차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조선자동차 전담계가 얼마나 효과를 낼지 의문스럽다”며 “군산산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햐후 비전을 이끌 수 있는 부서를 만드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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