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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 군산공장 정상화·철수설 언급 없었다”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 문동신 시장등과 간담회…원론적인 입장만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7-11-29 11:24:57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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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 군산공장 철수설에 따른 위기감이 지역사회에 감돌고 있는 가운데 기대했던 한국지엠 카허카젬(Kaher Kazem)사장의 선물 보따리는 없었다.   그는 “(한국 내) 전체 공장들에 대한 문제점이 무엇이고 이에 따른 방안은 무엇인지 찾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설명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여전히 불투명한 미래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카허카젬 사장은 28일 군산공장에서 경영설명회를 마치고 군산시청을 찾아 문동신 군산시장, 김송일 전북도 행정부지사, 박정희 군산시의회 의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동안 한국지엠 군산공장 경영 정상화를 위해 군산시를 비롯한 지역사회가 팔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카젬 사장과의 첫 만남은 기대 그 자체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자리서 (카젬 사장의) 군산공장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카젬 사장은 “군산시민과 전북도민의 성원 속에 한국지엠이 지난 2002년 설립이래 완성차 1000만대 돌파, 쉐보레 브랜드 2011년 도입 이래 100만대 돌파 등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같은 모든 성과는 군산시민과 도민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더 이상 군산공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만한 어떤 발언도 없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설명이다.   카젬 사장과의 대면에서 군산공장 경영정상화에 대한 여러 주문이 있었지만 (그는)시종일관 소극적인 입장표명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구체적인 방안은 아니더라도 ‘군산공장 정상화 방안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일반적인 발언조차도 없었다는 후문이다.   이 자리서 김송일 행정부지사는 \"상호 발전의 동반자인 GM과 전라북도는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응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포문을 연 뒤 \"최근 한국지엠 철수설이 제기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차량구매를 망설이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회사 측의 명확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문동신 시장은 “군산공장은 최신 단위공정 시설과 주행시험장, 출고장 등을 갖춘 이상적인 자동차 공장으로서 반경 2km 이내에 핵심 부품생산단지와 자동차 수출전용부두를 보유하는 등 최적의 물류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군산시에서 지엠차 구매운동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군산공장에 대한 신규 물량배정 등 투자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강력히 건의했다.   박정희 의장은 군산공장 준중형 라인에 맞는 전기자동차 등의 물량배정과 기존 올란도 차량의 생산연장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카젬 사장은 전기자동차 등의 물량배정과 관련해 일체 언급조차 하지 않는 등 무관심으로 일축했다. 카젬 사장은 “한국지엠은 그동안 군산과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해 왔다”고 말한 뒤 “전체적인 한국지엠 정상화에 노력하겠다”는 발언만 할 정도였다.   이 때문에 군산시도 (신임 사장과의)만남에 의미를 두면서도 군산공장에 대한 정상화, 철수설에 대한 어떤 이야기도 꺼내지 않았다는 것에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다. 시의 한 고위 관계자는 “군산공장에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라도 해주기를 바랬지만 사실상 기대만큼 큰 성과는 없었다”며 “실망감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군산공장 정상화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130여개 협력업체에 1만1000여명의 근로자 등 4만여명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한국지엠 군산공장 정상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 차 사주기 운동과 릴레이 홍보, 한국지엠 차를 구매 시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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