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이 올해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새만금 내부 및 신항만 개발, 동백대교, 중동 농촌중심 활성화사업 등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기대된다. 도심 속 오지로 전락한 중동 서래마을이 낡은 옷을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다. 서래 포구변 주민들의 애환이 담긴 옛길과 문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스토리가 있는 친화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되는 것. 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9월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으로 선정된 중동지구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이 올해 4년 차를 맞아 서서히 마무리된다. 중동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의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지역공동체 역량강화교육을 발주해 지역 주민 역량 강화 및 스스로 지역 활성화를 주도할 수 있는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올해까지 총 72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마을 중심지와 인근 배후지역에 경제·문화·복지·공동체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시는 중동 당산제를 매개로 과거 200여년 전부터 이어져 온 전통문화의 계승 및 역사문화의 요소를 접목, 도시재생 선도사업 지구인 근대역사문화 경관벨트를 연계 확대해 스토리가 있는 지역문화 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이 밖에 주거지역의 고질적인 문제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주차장을 조성하고, 범죄안전을 위한 설계로 골목길 내 보안등, 보안벨, 방범 CCTV, 색채 담장 정비, 가로경관 정비사업, 폐․ 공가 철거 등도 함께 진행된다. 한 주민은 “그 동안 중동 지역은 여러모로 열악한 동네였다”며 “이 사업을 통해 문화와 복지 뿐 아니라 지역이 한 차원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신흥동 군산 근대마을 조성도 기대되는 사업. 올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근대마을사업은 고지대 불량주거지 정비 사업으로 매입된 신흥동 일원 1만㎡ 부지를 근대문화도시와 연계한 관광지로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19년까지 7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이곳에 전시 및 체험으로 ▲근대문학자료관 ▲근대영상음악관 ▲근대생활체험관 ▲신흥양조장 ▲전원일기 ▲골목길 등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먼저 근대문학자료관의 경우 1관(324.12㎡)의 경우 백릉 채만식 선생의 탁류관(작가소개, 등장인물 묘사, 탁류작품 줄거리 이해 공간, 애니메이션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또 향토작가실인 2관(79.62㎡)에는 작가별 주요작품 전시, 작품 기증실, 향토서적 전시실, 향토서적 독서방이 들어서게 된다. 근대영상음악관은 음악관(49.87㎡)과 영상관(73.97㎡)으로 나눠진다. 7080년대 거리를 재현하는 근대생활체험관(365.18㎡)도 눈에 띈다. 이곳에는 고무신가게와 점빵, 빵집, 대포집 등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상점들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을 잇는 동백대교도 올해 말 완전 개통된다. 지난 2008년 착공한 동백대교는 총길이 3.85㎞, 폭 20m, 왕복 4차로로 건설되며 현재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계획대로라면 오는 12월쯤 개통된다. 현재 주변도 개통에 맞춰 정비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 사업은 2372억원의 국비가 투자된 국가사업으로, 그동안 단절되었던 국도4호선과 군산지역 국도26호선을 연결함으로써 군산과 서천간 30분의 시간(11km)이 단축되고 이를 통해 연간 250억원의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