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십 년 째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은파관광호텔사업, 종지부 찍을 수 있을까.지난 2002년 9월 첫 삽을 뜬 이래 공사와 중단을 반복하며 제자리걸음을 걸었던 은파관광호텔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재착공에 들어갔다.최근 군산시 등에 따르면 사업자 (주)씨엘티 개발측은 은파관광호텔이 규모를 축소해 재공사를 시작했으며, 건축심의도 완료한 상태다.당초 은파관광호텔은 연면적 3만1137㎡에 지하1층, 지상 15층 2개동 규모(객실 수 145실)로 추진됐다.하지만 15층에서 10층으로 규모를 축소하고, 객실도 94실로 줄여 재추진하게 된 것.이곳에는 컨벤션 센터를 비롯해 피트니스클럽 및 야외수영장, , 스카이라운지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와과련 해당 사업은 지난 2002년 9월 A업체가 은파호수공원 진입로에 호텔 건립을 추진한 것으로 2007년 5월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후 경매가 진행된 바 있다.특히 골조만 남아 있다보니 그 동안 군산의 관광명소에서 주변미관을 해치는 대표 흉물로 전락한 상태다.지난 2014년에 전주소재 두 업체가 공동으로 응찰해 31억3300만원에 낙찰을 받았고 이후에 소유권을 취득한 (주)시엘티개발이 지난 2016년 군산시로부터 사업계획 승인과 건축허가 변경을 마치고 호텔 건립을 목표로 추진했다.지난해 3월 재착공에 들어갔지만 산업은행으로부터 받으려는 관광진흥기금이 대폭 축소되면서 공사가 또 다시 중단됐던 상황.(주)시엘티개발은 당초에 관광진흥기금으로 300억원 가량을 지원받으려고 했으나, 산업은행은 사드배치와 군산조선소 중단 등에 따른 관광객 감소 등의 이유로 사업을 축소하라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주)시엘티개발은 규모를 줄여 다시 공사에 들어간 상태며, 관광진흥기금 200억원과 자체투자금 150억원(토지매입비 별도) 등 3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이럴 경우 도내 유일의 5성급 관광호텔이 조성되며 내년 10월 준공될 것으로 기대된다.주민 김시영씨는 “군산의 대표적 휴식공간이 은파호수공원에 자리한 호텔사업이 그 동안차질을 빚으면서 주변 경관 저해 등 부정적인 요소가 많았다”며 “하루빨리 잘 추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시엘티개발 관계자는 “산업은행 측 권고대로 규모를 축소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돼 군산 관광에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