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산시가 국가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내년 신규 사업에 관심이 쏠린다. 군산시에 따르면 현재 내년도 국가예산 주요 신규사업으로 모두 8건에 총사업비만 약 1000억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청년농업인과 귀농인, 조기 실직자를 위한 경영공간을 만들어 차세대 전문인력 육성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청년(예비)농업인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총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10ha 규모에 스마트 팜 및 부대시설을 신축한 뒤 청년 농업인에게 임대하거나 교육장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시는 총사업비 300억원 중 절반인 150억원을 요구하고 있다.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및 도심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산소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한 도시숲 조성사업도 눈길을 끈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130억원(국비 65억원, 시비 65억원)을 들여 가로수 36㎞, 도시숲 9.5㏊, 벽면녹화 1만㎡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청년들에게 창업 자립급여를 지원해주는 사업도 눈여겨볼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역에 거주하는 고용보험 미가입 청년층으로 예비창업가 또는 초기 창업가를 대상으로 1인당 최대 2300만원을 2년간 지원해주는 것이다. 현재 시는 기획재정부 등에 총사업비 52억원에 대한 국비 전액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태양광 종합 평가센터 구축도 추진한다. 시는 오는 2023년까지 280억원(국비 100억, 지방비 80억, 자부담 100억)을 들여 새만금 수상형 실증단지 조성 및 평가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잇단 대기업의 폐쇄로 골목상권 매출이 40%이상 줄자 물류비 절감을 위한 시내권 물류센터 건립도 추진된다.시는 오는 2020년까지 70억원(국비 50억, 지방비 20억)을 들여 교통물류 중심지로 시내권 근거리에 위치한 부지 2만㎡, 건물 4000㎡규모의 중소유통 공동 물류센터 건립에 나섰다. 특히 짬뽕 특화사업은 가장 눈에 띠는 사업이다.시는 군산의 짬뽕이 전국적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중 하나가 되자 내년에 15억원(국비 7억, 도비 및 시비 각 4억)을 들여 근대역사박물관 인근에 짬뽕 특화거리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또 짬뽕데이 지정 및 세계 짬뽕전, 국내 짬뽕 경연대회 등도 준비중에 있다. 아울러 오는 2020년까지 50억원(국비 35억, 도비 5억, 시비 10억)을 들여 근대역사박물관에서 째보선창까지 상가 및 시설을 갖춰 수제 먹거리 특화거리도 만들 방침이다.이 밖에 군산사랑상품권 추가발행사업도 추진된다. 시는 올해 31억원의 국비를 확보한데 이어 내년에도 50억원을 추가로 요구 중이다.하지만 이들 신규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예산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가 내년 국가예산 신규사업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사업추진여부가 결정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신규사업과 관련한 국비가 원활하게 확보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