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사랑상품권 환전절차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불만이 일고 있다. 자칫 이 같은 환전 절차가 군산사랑상품권(이하 상품권)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군산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군산에서만 유통할 수 있는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상품권 발행권종은 5000원권과 1만원권 두 종류로, 1인당 구매한도는 월 50만원, 연 500만원을 초과할 수 없다. 특히 발행기념으로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 다시 말해 1만원권 상품권을 9000원에 구입할 수 있고, 이를 환전시에는 상품권 액면 그대로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10% 할인에 따른 보전은 행정안전부가 올해 지원한 31억원으로 충당한다. 상품권은 지역내 농협과 전북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등 4개 은행 72개 지점에서 구입 가능하다. 하지만 상품권이 발행된 지 2주가 지나면서 소상공인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환전 절차가 다소 불편하다는 게 대체적이다. 실제로 환전을 위해서는 가맹점에 등록한 소상공인이 사업자등록증과 신분증을 지참하고 상품권 제휴 금융기관을 찾아야 한다. 그러고나서 본인 명의의 기존 통장을 활용하거나, 신규 통장을 만들어야 한다. 금융기관 창구에서 곧바로 현금을 건네주지 않고, 통장을 통해서만 입금되어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환전을 신청해도 금융기관의 사정상 그 다음날에나 입금되고 있다. A씨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가맹점에 가입했는데 환전절차가 다소 까다롭다”며 “환전 신청을 하면 다음날 오후 2시쯤 입금되는 것은 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소상공인들의 상품권 환전 절차에 대한 불만은 이 뿐만이 아니다. 환전, 이른 바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꾸기 위해선 같은 금융기관이라도 매번 사업자등록증을 제출해야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 즉 A금융기관 ㄱ지점에서 통장을 개설하더라도 A은행 ㄴ지점에서 재차 환전을 할 경우 다시 사업자등록증을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B씨는 최근 수송동 한 금융기관에서 상품권 환전을 위해 통장을 새로 만들었다. 그런데 옛 도심의 같은 명칭의 금융기관에서 환전 신청을 하려했더니 또 다시 사업자등록증을 요구하더라는 것이다. 심지어 환전을 위해 통장을 처음 만들었던 금융기관을 찾아가도 마찬가지라는 것. 그는 “상품권 환전 절차가 이렇게 복잡한줄 몰랐다”며 “시가 좀 더 세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충고했다. <군산신문>이 일부 금융기관에 확인한 결과, 익명의 제보가 사실로 드러났다. 매번 사업자등록증을 요구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금융기관 관계자는 “잘 모르겠다‘며 ”시의 요청대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취재 직후 일부 금융기관은 소상공인들이 상품권 환전시 매번 사업자등록증을 요구하던 것을 뒤늦게나마 개선했다.환전을 위해 처음 통장을 만든 금융기관의 경우 더 이상 사업등록증을 요구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문제는 복잡한 환전 절차로 소상공인이 상품권을 외면할 수 있다는 우려다. 수송동의 한 상품권 가맹점 점주는 “휴대폰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요즘같은 세상에 상품권의 복잡한 환전절차는 자칫 (상품권을)외면하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일부 금융기관에서 상품권 환전 때마다 사업자등록증을 요구하는 곳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개선토록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