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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소형양배추, 효자 수출상품으로 급부상

지난해 일본·대만에 40톤 수출 호평…올해 690톤 계획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9-02-18 10:29:27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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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서 생산되는 ‘소형양배추(꼬꼬마양배추)’가 일본과 대만 등 해외에서 호평을 받아 지역 효자 수출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을 확대해 해외는 물론 국내시장 판로도 개척해 지역경제에 더 많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소형양배추’는 3∼4kg에 달하는 일반 양배추에 비해 작은 품종으로 보통 한 개의 무개가 1kg 내외여서 일반 양배추와 양상추 중간쯤의 식감을 느낄 수 있어 입맛이 까다로운 일본 등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물론 소형양배추는 기존 양배추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효능은 그대로 가지고 있어 다양한 요리에는 물론 별다른 조리 없이 샐러드나 쌈으로 생식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등 활용도가 월등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병래)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소형양배추 수출이 대만과 일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군산지역 6곳의 농가(현재 5곳 농가)가 참여하는 작목반에서 생산되는 소형양배추는 지난해 6월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가을에는 대만까지 수출이 확대됐다. 모두 4회에 걸쳐 40여톤의 소형양배추가 대만과 일본에 공급돼 단기간에 전량 판매되는 등 기대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 대만 소비자 7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8%인 688명이 ‘군산 소형양배추가 대만산 양배추에 비해 단맛이 강하고 부드러워 적극적인 구매 의사가 있다’고 응답해 수출에 더욱 활기를 띠게 하고 있다. 이에 군산농기센터에서는 기존 코스트코 매장 판매와 더불어 대만전역 600여개의 점포가 있는 PX마트에도 올해 4월부터 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같은 뜨거운 반응에 군산농기센터에서는 큰 폭으로 증가한 소형양배추의 수출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재배면적을 20ha까지 확대하고, 연간 800톤을 생산해 대만과 일본 등지에 수출하는 것은 물론 국내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대야면에서 소형양배추를 재배하는 박종대(41) 농민은 “소형양배추를 생산하기 전에 고추와 브로콜리 등을 재배했지만, 소형양배추가 시장성도 좋고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재배를 하고 있으며, 점차 재배면적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산의 먹을거리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만큼, 소형양배추를 군산의 다양한 음식과 접목시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현조 군산농기센터 기술보급과장은 “지난달 일본으로 소형양배추 10톤이 수출됐으며, 3월에도 20톤, 4월부터는 매월 40톤이 수출될 예정이며, 대만에는 4월부터 매월 30톤이 수출될 예정돼 있는 등 올해 모두 690톤의 수출이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형양배추를 군산의 특화작물로 육성하기 위해 재배 기반을 조성해 수확 후 저장관리, 수출시장 개척, 전용 포장재 개발 등에 힘써 2023년까지 80ha까지 재배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전체 양배추 재배면적은 7,023ha(2018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며, 이중 꼬꼬마배추를 포함한 소형양배추는 30여ha로 추정되며, 군산에서 60% 이상이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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