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군산지부 고진곤 의장이 “노동운동이 더 이상 진영 논리가 아닌 상생형 운동으로 전개돼야 한다”며 노동조합이 새롭게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고 의장은 25일 군산리츠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노총 군산지부 2019년 정기 대의원 대회’에서 “이제 노동운동은 지금까지와는 달라져야 한다”며 “이념을 앞세운 진영 논리보다는 현실에 입각한 상생형 운동으로 전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한국노총 군산지부 2019년 정기 대의원 대회는 강임준 군산시장과 김경구 군산시의회 의장, 이원택 정무 부지사,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한국노총 군산지부 산하 노동조합 위원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고 의장은 “지난 2월 19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6개월로 연장·합의했지만 근로제 확대의 가장 큰 문제는 노동자의 건강권 침해”라며 “상황이 이러한 만큼 개별 기업의 실정과 상황에 맞춰 노사가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노동자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만큼 모든 노동자들의 노동은 존중돼야 한다”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자 국제노동지구창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는 노동계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고 의장은 정부와 전북도, 군산시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전북·군산형 일자리와 관련 일각에서 제기한 부정적인 입장에 대해 일침을 놨다.
고 의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전북·군산형 일자리와 관련해 노동계가 먼저 부정적 목소리를 높일 경우 광주처럼 시일이 지체될 수밖에 없다”며 “기업이 입주 탐색 과정에서 어려움을 인식한다면 누가 선뜻 나서서 투자를 하겠냐하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는(부정적 목소리를 높이는 것)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고진곤 의장은 “한국노총 군산지부는 노동자의 노동이 먹고사는 문제를 넘어 개인의 자아실현과 가정과 기업, 국가발전에 이어지도록 현장에서부터 더욱 분발하고 군산지역 경기 회복과 기업유치, 산업 평화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