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청장 박정인)이 군산항 물동량 유치를 위해 이달부터 항만프로모션 추진단(Port promotion team)을 구성 운영한다는 계획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해수청 등에 따르면, 군산항 물동량은 지난 2017년 1,900만톤을 정점을 찍은 후 현대중공업 군산공장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의 여파로 지난해 1,800만톤으로 떨어지며 최근 5년래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와 부품 관련 수출입 물량은 지난 2017년 대비 지난해에는 250만톤 감소하며 군산항 물동량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꼽혀왔다.
이에 따라 군산해수청은 전북도, 군산시, 하역사와 선사 등 항만 이용자 중심의 전문가들과 함께 기존 포트세일즈를 전면 개편한 항만프로모션 추진단(PPT)을 구성해 군산항 물동량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항만프로모션 추진단은 ‘컨테이너’팀과 컨테이너 이외의 ‘일반화물’팀으로 나눠 기존 컨테이너 위주의 포트세일즈 활동을 물동량이 급감한 일반화물 물동량 회복하는 방안까지 포함해 확대 운영한다.
또한 전북권 수출입 상위 100개업체에 대한 주요 취급품목, 물동량 흐름과 타 항만을 이용하는 원인 분석 및 개선안 마련을 통해 군산항 서비스 제고와 함께 물동량 유치 방안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추진계획으로는 컨테이너 신규항로 개척(동남아, 중국, 미국)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컨’화물 10,000TEU를 확보하고, 유연탄 등 100만톤의 신규일반화물을 유치해 군산항 최초로 물동량 2,000만톤을 돌파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전기차 생산기지 구축 등과 연계해 2025년까지 10위권인 군산항을 전국 8대항만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박정인 군산해수청장은 “그동안 지역경기 침체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최근 한국지엠 군산공장 매각과 같은 희망적인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이에 군산해수청장도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지역경기 회복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군산항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성룡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