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9일 ‘군산시 관광의 미래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려 군산 지역 관광산업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대거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포럼에는 김관영 국회의원, 강임준 군산시장, 김영일․설경민 시의원, 고계곤 군산원예농협조합장, 고석빈 군산산립조합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임준 시장은 축사를 통해 “관광산업의 활성화로 인해 지역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면서 “이번 토론회를 통해 시민이 만들어가는 관광에 대해 많은 의견이 제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황관선 군산시 관광진흥과장의 주제발표로 시작돼 김종수 군산대 인문대학 사학과 교수, 문정현 아리울역사문화 대표가 군산시 관광의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제안했다.
황관선 시 관광진흥과장은 “군산시는 많은 관광자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관광체류기간 중 ‘당일’이 75%로,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군산에서 하루 이상 머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군산 관광산업에 대한 문제점을 시사했다.
이어서 그는 “숙박하지 않고 군산을 떠나는 관광객들이 많은 것이 군산 관광의 현주소”라며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볼거리와 야간관광을 활성화시키고, SNS, 블로그 등 홍보 강화 및 가족중심의 프로그램을 개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주자로 발표한 김종수 군산대 교수는 “군산시에는 일제강점기 역사뿐만 아니라 다른 유구한 역사들도 존재한다”면서 “진포대첩, 치동서원, 옥구읍성 등 지역의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를 다뤄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 문정현 아리울역사문화 대표는 스토리텔링과 함께 하는 체험관광의 효율성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관광 해설이 아닌 이야기 기법을 통한 관광객과의 소통이 중요하며, 그 이야기에 ‘체험’을 담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황관선 군산시 관광진흥과장은 “두 분의 발표 내용과 시민들의 의견을 참고해 주유형 관광객을 체류형 관광객으로 전환, 관광객 재방문 유도, 지역주민이 동참하고 수익이 배분되는 관광사업계획 수립 등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답변해 관광산업이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