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신역세권 택지개발사업 1단계 구간 항공사진(사업 후(2009년))
군산의 주거․상업의 중심축이 조촌동과 내흥동 등 동군산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양상이다. 조촌동의 폐이퍼코리아가 이전함에 따라 해당 부지에 롯데몰 군산점이 입점한 것을 시작으로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상업시설 등이 빠르게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으로 롯데몰 군산점 인근에 준공됐거나 준공예정인 아파트는 물론 새롭게 분양하는 아파트의 경우도 대부분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지역경기가 침체를 가속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특히 과거 군산의 중심이라 자부했던 나운동과 수송동 등은 날이 갈수록 상권 등이 쇠락을 거듭하고 있는 반면, 롯데몰 군산점 인근의 상권은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렇듯 군산의 주거․상업 중심축의 이동 이유는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군산신역세권 택지개발사업이 내년 준공을 앞두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H는 군산시 내흥동 성산면 성덕리 일원 108만2,000㎡(1단계: 34만7,000㎡․2단계: 73만5,000㎡) 부지에 3,541억원(용지비: 2,277억원·조성비: 1,264억원)을 들여 계획인구 1만8,174명, 주택 6,904호(1단계: 8,789인/3,428호, 2단계: 9,385인/3,476호) 규모의 택지개발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07년 시작돼 지난해 말 1단계 사업이 완료됐으며, 같은 해 시작된 2단계 사업은 내년 말쯤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LH는 지난 2005년 지구지정에 이어 2007년 개발계획승인고시, 2009년 토지보상착수, 같은 해 실시계획 승인고시를 마치고 지난 2014년부터 1공구를 착공해 지난해 준공했고, 내년 10월 2공구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곳 군산신역세권은 현재 조촌동에 있던 페이퍼코리아가 이전함에 따라 해당부지가 각종 상업시설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이 꾸준하게 들어서고 있는 상황이어서 군산지역 동부권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곳 롯데몰 인근 배후도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는 군산신역세권 택지개발사업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LH의 한 관계자는 “우선 이곳은 교통과 입지 여건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군산역이 사업지구에 연접해 있고, 서해안고속도로(군산IC), 국도 29호선(전주, 익산 등 연결)이 인근에 위치한데다 서측 강변로를 통해 군산 도심의 주요지역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활여건도 긍정적이다. 대부분의 위치에서 금강조망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근에 금강시민공원, 습지생태공원, 오성산 등이 입지해 있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구비하고 있다”며 “신역세권 택지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롯데몰 인근과 함께 군산의 주거․상업을 이끌어 가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근에 이마트와 롯데몰이 위치해 쇼핑시설, 영화관 등 각종 생활 편익시설을 가깝게 누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조촌동 롯데몰 군산점 인근의 생활권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조만간 신역세권 택지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동부권이 군산의 새로운 중심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