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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재가동, 입장차만 재확인

전북도, 조선산업 발전 상생회의 개최…정보공유․상호협력․소통 강화키로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9-12-03 16:27:23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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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2년 6개월 만에 현대중공업과 도내 조선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마주 앉아 상생 협력방안을 논의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하는 자리에 그쳤다.

 이 자리에서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 결합심사 이후 군산조선소의 역할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재가동을 원하는 시민들의 실망감은 더없이 커지고만 있다.

 지난 3일 전북도청에서 도내 조선기업 대표, 현대중공업과 조선업 유관기관 관계자 등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범기 정무부지사 주재로 조선산업발전 상생회의가 열렸다.

 위기에 처한 도내 조선업 생태계 유지와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각각이 마주한 상황과 국내외 조선 시황, 기술개발 동향, 도내 조선업 생태계 현황 등의 정보를 공유했다.

 특히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앞당기기 위해 지역이 준비해야 할 사안, 조선업의 자생적 혁신역량 강화 방안, 친환경․스마트 선박 건조 중심의 도내 조선 산업 생태계 구축방안 등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나해수 전북도 주력산업과장은 “2008년 군산조선소를 처음 가동할 때처럼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협력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전북도 조선 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도 “재가동을 위해 40여명이 상주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그런 부분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다보니 오해가 생겼을 수도 있다”면서 “군산조선소 재가동의 절실함을 현대중공업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재가동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이처럼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대한 의지는 확고한 반면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 결합심사 이후 군산조선소의 역할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입장 또한 밝혀 사실상 재가동 가능성에 대한 논란만 더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결합심사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며 최근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의 군산조선소 재가동 촉구와 시정명령과 관련한 본사 차원의 입장도 밝혔다.

 이와 관련된 한 관계자는 “군산조선소는 선박 수주물량 급감으로 불가피하게 일시 가동 중단했지만, 앞으로 수주물량 확보 시 재가동이 가능하도록 조선소 기능 유지를 위한 시설물 점검 및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며 “기업결합 등 현안과 조선 시황을 고려할 때 현시점에서 즉시 재가동은 어렵지만 신속한 재가동을 위해서는 산업단지 입주 계약의 계속 유지가 필요한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우범기 정무부지사도 “최근 조선 시황 개선과 현대중공업의 대우해양조선과 기업결합 등으로 도민들의 군산조선소 재가동 요구가 더욱 커지는 시기에 현대중공업과 산․학․연․관이 협력방안과 조선 생태계 구축을 논의하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였다”며 “재가동이 될 때까지 도내 조선 산업 발전을 위해 조선업 관계자,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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