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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수산자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꾀한다

군산시 등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 조성사업 박차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9-12-30 09:31:17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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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0억원에 달하는 정부예산 확보와 민간투자 유치가 핵심

 

  서해 수산자원을 활용한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정부예산 확보와 민간투자 유치가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사업은 군산시와 해양수산부, 새만금개발청, 전북도 등을 비롯해 민간까지 참여해 모두 2,530억원을 투자해 수산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협력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군산시 등은 이를 통해 1,100여개의 일자리와 3,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오는 2021~2025년까지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산-46) 26만6,000㎡에 조성될 예정이다.

 정부투자는 지원시설로 950억원이 투입돼 6만6,000㎡ 규모의 임대 단지를 조성하고, 민간투자는 제조시설로 1,580억원을 들여 20만㎡의 분양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이곳에 정부는 산학연구센터, 수출기업센터, 전시홍보관, 냉동냉장창고, 정수공급시설, 오·폐수 처리시설 등 단지 운영을 위한 각종 기반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민간 기업은 마른 김, 조미 김, 김 스낵 등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을 가공 생산하게 된다.

 이에 앞서 새만금에 수산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었다. 새만금은 서해중부의 황금어장의 중심부에 조성된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중국 등 동북아시아를 포함한 풍부한 배후시장과 항만, 공항 등 광역적 인프라가 구축돼 우리나라의 수산식품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새만금 산업단지에 물김, 해삼, 멸치, 새우, 조기 등 서해의 풍부한 수산물을 이용한 수산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지역 염원해소와 신규 일자리 창출, 선순환경제체제 구축 등도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사업을 통해 수산식품 생산·수출 확대 등 수출주도형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게 시와 해수부, 새만금청, 도 등의 장기적인 계획이다. 더욱이 이 사업은 ▲‘더불어 잘사는 경제’– 소득주도 성장을 위한 일자리경제 ▲지역생산 기반의 권역별 수산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 조성 등 정부의 국정과제와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

 현재 시를 비롯한 유관기관은 수산물 가공과 유통산업 확충과 지원에 적극적이다. 특히 시의 경우 이 사업이 민선7기 강임준 시장의 공약사항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 조성계획 검토 및 계획수립하고, 군산시 어촌수산 및 식품산업 2030 발전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올해 목포, 부산 등 기 클러스터사업 추진지역 견학과 장.단점 비교검토를 거쳐 시, 새만금청, 도, 군산대, 농어촌공사, 수협, 기업인, 어업인 등 새만금 산업단지 내 사업부지 확보 및 추진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을 완료했다. 이어 사업 주무부처인 해수부 사업설명회를 마치고, 지난 9월부터 시비 1억2,000만원을 들여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를 용역 중이다.

 현재로서 가장 큰 부담은 군산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고용위기지역으로 대규모 실직자 재취업과 지역생산에 기반을 둔 선순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사업이 적기에 추진돼야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사업이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예산지원이 제때에 뒤따라야 한다. 전체 2,53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이 사업의 경우 정부와 군산시가 950억원(국비70․시비30)을 투입하고, 민간이 1,580억원을 투자해야 한다. 일반적인 국책사업의 경우 정부예산에만 의존하면 되지만, 이 사업의 경우 정부예산의 1.5배가량을 민간에 기대야하는 어려움과 함께 300억원에 가까운 시비가 투입도 관건이다.

 이에 시를 포함한 유관기관에서는 우선 도로, 철도, 항만 등 광역인프라가 갖춰진 새만금의 장점과 서해안 풍부한 수산자원이 결합돼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 육성과 신규일자리 창출이 동시에 가능한 지역기반 신산업 육성을 통한 고용위기지역인 군산경제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점 등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수출가공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지역은 산업위기 지역으로 지정돼 오는 2021년 말까지 창업 또는 사업장을 신설하는 경우 5년간 법인세 10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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