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군산시지부 제13대 의장에 고진곤 현 의장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고 의장은 지난 1992년 군산시지부 의장에 당선된 이후 연속 10선에 성공함에 따라 전국 최다선 의장의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한국노총 군산시지부는 14일 지부 회의실에서 산하 기업체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고진곤 현 의장을 차기회장으로 선출했다.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고진곤 의장은 지난 27년간 지부 산하 노동자들의 화합과 권익증진을 위해 앞장서는 등 노조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지대했다”며 “이날 총회에서 고진곤 의장을 13대 의장으로 선출하는데 모든 대의원들이 뜻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고진곤 의장은 “군산은 한국지엠 군산공장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로 지역경제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다행인 것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북 군산형 일자리에 대한 기대감이 희망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노총 군산시지부는 전북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관심과 노력을 배가 하겠다”며 “아울러 군산의 어려운 노동여건 개선과 노사관계 안정, 원·하청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노동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도 그동안 굳은 신뢰와 성원을 보내준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노동자들의 권익을 반드시 지켜내고,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통해 노사가 윈-윈 할 수 있도록 군산의 노동환경에 최적인 노동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