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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찾아 가던 군산경제에 ‘직격탄’

대구 거주 70대 부부…아들이 있는 군산 방문해 확진 판정 받아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0-03-02 10:06:48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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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신천지 교회 등 16곳 폐쇄…대구‧경북 방문자 자발적 신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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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코로나19가 대구.경북 신천지 예수교회를 시작으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고, 그 여파가 군산까지 이어짐에 따라 차츰 안정세를 찾아가는 듯 했던 지역 경제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사진은 군산시가 운영하고 있는 열감지 카메라) 

 

  대구에 거주하는 70대 부부가 아들 집인 군산을 방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 부부 중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은 군산시보건소의 자가격리 권유도 지키지 않고 군산지역 약국과 인근 서천군 병원 등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천지 교인은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중국발 코로나19가 대구‧경북 신천지예수교회를 시작으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고, 그 여파가 군산까지 이어짐에 따라 차츰 안정세를 찾아 가는 듯 했던 지역 경제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실제로 군산지역은 지난 1월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지난달 12일께 모두 완쾌됨에 따라 군산시를 비롯한 유관기관의 지속적인 방역활동 전개와 함께 침체된 경제 살리기에 안간힘을 모았다.

 이에 따라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던 지역경제는 대구 거주 70대 부부가 군산을 방문해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다시금 얼어붙고 말았다.

 평소 같으면 관광객과 시민들로 북적거리던 월명동 등 근대문화유산 거리와 경암동 철길마을 등에는 사람의 왕래가 거의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몇몇 마스크를 한 관광객과 시민들이 지나다녔지만 인파로 항상 가득 차던 평소 주말모습과 비교하면 매우 적막한 모습이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상인들은 울상이다. 월명동에서 만난 한 상인은 “평소 같으면 방학기간이라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사람이 많았는데, 관광객과 시민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개점휴업상태”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기부양책을 내 놓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지역민들이 체감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특히 정부가 경기대책 패키지를 발표할 계획이지만, 사람들이 외출 자체를 꺼리는 탓에 움츠러든 소비가 곧바로 살아날지는 미지수다.

 문재인 대통령이 “가용수단을 총 동원해 전례 없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한 만큼 당장 시행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방안이 포함된 대책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코로나19가 안정되기까지 이 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강임준 시장은 지난달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안정세를 찾아 가던 군산지역이 대구 거주 70대 부부가 군산을 방문해 확진판정을 받음으로써 다시금 불안감에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산지역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일상을 찾아가고자했던 군산시민의 불안과 혼란이 더욱 가중돼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시민 여러분의 침착하고 현명한 협조로 이 위기를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관련 정부의 지원책이 지역 현실에 맞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군산시의회 등과 조율을 통해 직접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임대료 지원 조례 등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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