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창환)가 농림축산식품부의 미라클 케이푸드(미래에 클 농식품)에 선정됨에 따라 수출유망품목으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했던 ‘꼬꼬마양배추’를 수출 전략품목으로 확대 육성할 방침이다.
시는 샐러드용 양배추 소비가 많은 일본과 다양한 볶음 요리가 발전한 대만시장을 겨냥해 지난 2018년부터 꼬꼬마 양배추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재배를 시작한지 2년 만에 농촌진흥청과 농식부로부터 수출유망품목, 미래클 케이푸드 프로젝트 육성품목으로 선정되는 등의 쾌거를 이루는 등 이 작고도 기특한 양배추가 지역농가의 고소득 작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꼬꼬마양배추는 지난해 16ha에 410여톤을 생산해 대만과 일본 수출에 이어 롯데마트 등 국내 소비시장까지 판로를 확대했지만 연중 출하물량 부족으로 시장진입의 걸림돌을 겪었다.
이에 군산농기센터는 올해 국내외 공급량 확대를 위해 재배면적을 지난해보다 2배 늘리고, 연간 3차례 수확할 수 있는 시설하우스 3기작 재배 작형개발에 나섰다.
군산농기센터는 기존 시설재배 농가의 봄·가을 2기작 재배 방식을 조기재배를 통해 3기작 재배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공동으로 꼬꼬마양배추 연중 재배작형 개발에 착수했다.
당초 3월말에 재배를 시작해 5월말에 첫 수확을 했던 기존 재배방식을 개선해서 올에는 30일정도 앞당겨진 지난달 25일부터 시설하우스에 꼬꼬마양배추 모종 정식에 들어갔고, 두 달 뒤 4월말에 첫 출하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하절기 7월에서 9월 사이 출하를 위해 6월과 7월에 정식하는 2기 작형과 동절기인 1월에서 3월까지 출하를 위해 10월과 11월에 정식하는 3기작 재배기술 보급으로 부족했던 꼬꼬마양배추 물량 확보는 물론 연중 출하 시스템 구축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미정 기술보급과장은 “지난해 일본과 대만에 140톤을 수출했는데 올해에는 이미 대만과 264톤 수출계약이 이뤄졌고, 국내 대형마트에도 지속적으로 공급량을 확대하겠다”며 “연간 700톤 생산 목표로 일본과도 수출계약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군산농기센터의 ‘꼬꼬마양배추’ 수출 전략품목으로 확대 육성할 방침이 지역 농가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매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