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드9 등 6개사 입주…다양한 콘텐츠 개발
코로나19 확산으로 문화예술계가 위기를 맞은 가운데, 군산시는 ‘군산 콘텐츠 팩토리’로 문화․예술산업의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어서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예술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시는 도시재생뉴딜사업지구 내 옛 수협창고(금암동 소재)를 리모델링해 2․3층에 문화․예술 콘텐츠 산업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했으며, 이로써 이곳은 콘텐츠 창업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시설로 탈바꿈됐다.
또 시민 명칭공모를 통해 가칭 ‘군산 예술․콘텐츠 스테이션’에서 ‘군산 콘텐츠 팩토리’로 명칭을 확정해 정체성을 명확히 함에 따라 이곳은 콘텐츠 창작․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지역 특화형 지원사업을 통한 초기 기업 활동을 지원,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산 콘텐츠 팩토리 구축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사업으로 2년간 90억원의 예산이 반영돼 1차년도 사업인 리모델링 및 장비구축 등 인프라 조성이 지난해 12월 완료, 올해 4월 콘텐츠 창업기업 6개사가 입주했다.
입주기업 공간은 2층 6개실 규모로 2개실은 각 62.88㎡, 4개실은 각 31.44㎡이며, 입주기업에게는 전용 사무공간 외 ▲창작실․회의실 및 각종 특화시설 공유 ▲영상, 프로그램, 제작지원 장비 무상지원 ▲콘텐츠산업 분야 최신정보 제공 ▲기업운영 컨설팅 지원을 통해 법률․회계․노무․특허․IR․마케팅지원 등 혜택이 주어진다.
이곳에는 ▲블루베리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대표 장승현) ▲삐약삐약 출판사(대표 김영석) ▲춘삼프로덕션(대표 이호영) ▲클라우드9(대표 편제현) ▲(유)피터펜(대표 신일선) ▲㈜슈퍼워커(대표 이영선) 등이 입주해있다.
시는 콘텐츠 분야 창업가 육성과 창작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수도권 우수업체와 컨소시엄 지원을 통해 사업 상용화를 지원해 주는 성장레벨업 지원사업 ▲지역특화 소재를 활용한 우수 아이템 발굴과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군산콘텐츠 팩토리 프로젝트 지원사업 등 6개 사업을 현재 추진 중에 있다.
입주기업 중 편제현 클라우드9 대표는 “콘텐츠 생산에 필요한 장비나 공간 등의 부재로 사업의 원활한 진행이 어려웠던 찰나에 ‘군산 콘텐츠 팩토리’ 입주기업 공고를 보게 됐고, 지역 문화콘텐츠 산업의 안정적인 정착 기반에 대한 방향성이 저희 사업의 목표와 같아 좋은 기회라 생각해 오게 됐다”며 입주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지역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로컬 혁신을 위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역 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유튜브 채널을 기반으로 한 미디어 홍보 콘텐츠를 ‘인플루언서’와 콜라보로 제작할 예정이며, 입주기업 내 미디어 제작업체와의 협업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지역의 새로운 산업생태계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사업인 이번 사업은 군산이 타 지역보다 한발 앞서나갈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이에 그치지 않고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공모사업 등 국비확보 노력을 통해 문화콘텐츠 분야의 지역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