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확 포기한 학교급식용 계약재배 친환경농산물
전북도가 코로나19로 개학 연장이 장기화됨에 따라, 그동안 중단된 학교급식용 계약재배 농가에게 전국 최초로 생산원가 지원에 나섰다.
도는 지난 2개월간, 학교급식을 위해 계약재배한 친환경농산물이 납품처를 잃어 자체 폐기하거나 수확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자 이를 보전해주기 위해 전국 최초로 22억원을 2차 추경 예산에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도는 학교급식지원센터와 도내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을 계약재배 하고 있는 360여 농가와 서울시 도·농상생 프로그램에 의해 계약 재배한 농가에게 생산비 일부(51.5%)를 현금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지난 3~4월에 소비촉진 특판에 의해 소진된 친환경농산물 물량에 대해서는 제외하고 지급한다.
또한 도는 계약재배 농가와 더불어 그동안 코로나19로 학교급식 납품이 전면 중단되어 존폐위기까지 몰렸던 14개 시․군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비 일부를 지원할 방침이다.
도내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시․군마다 설치돼 지난 2014년부터 학교급식에 필요한 농산물을 농가와 계약 재배해 학교에 공급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해당 시․군과 업무협약을 통해 지정된 영농 법인으로 현재 392명이 종사하고 있다.
강해원 전북도 농식품산업과장은 “학교급식 계약재배 농가들에게 피해 농작물에 대해 생산비 일부를 현금보전해줌으로써 계약재배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한편, 학교급식지원센터와 농가와의 기획생산체계가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