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이 한 걸음 더 가까워지면서 사회적 기업은 물론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의 활성화를 통해 침체된 군산시의 경제를 회복시킬 묘책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8일 오후 2시 도청에서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은 포스트 코로나19 등 지역의 사회문제 해결 및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을 돕는 사회적경제 기업에 대한 전(全) 주기적 성장지원 플랫폼 구축을 위해 군산시 신관동 1-3번지 일원 9,937㎡ 부지 내에 총사업비 280억원을 투입해 지하1층/4층 연면적 9,896㎡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착수보고회에서는 도내 사회적경제 전문가와 기업․조직 등이 참여해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공간별, 시설별 의미 있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으로서 상징적이고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참신하고 특색 있는 건축설계에 대한 열띤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은 당초 옛 상평초등학교에 조성될 계획이었으나, 비지정문화재인 옥구읍성의 보호와 보존이 필요하다는 문화재청의 의견에 따라 올해 초 군산대 산학협력단 인근 부지로 위치를 변경했다.
이어 지난 5월 건축설계용역 제안공모 심사위원회를 통해 ㈜해마종합건축사를 당선자로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10월말까지 설계용역을 진행한 후 연내에 시공사 및 감리업체를 선정해 오는 2022년 4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군산시는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이 조성되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사회적경제 분야 인력양성․교육, 창업․보육, 제품개발, 판로지원의 핵심거점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시는 군산대와 사업을 연계 추진해 다양한 협력과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혁신타운이 들어설 새 부지는 새만금북로 고속화도로와 인접해 도내 사회적 경제기업들이 접근하기 쉬울 것으로 보인다.
나석훈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공동체의 활성화 및 지역사회 문제해결 등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사회적경제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이 빠른 시일 내에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시의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사업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모사업에서 최종 선정돼 본격 추진되고 있다.
혁신타운이 완공되면 200여 명의 전문인력과 사회적경제 조직․기업 1,220여 개소에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며, 시는 인근지역과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주민역량 강화를 통한 사회적경제 기업 설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