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가들 입주…고부가가치 수제창작산업 거점 기대
수제창작 특화 창업공간인 ‘군산메이드마켓’(이하 메이드마켓)이 월명동에 문을 열어 낙후된 원도심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이곳은 지난 1930년대 지어진 근대건축물을 청년들이 새롭게 해석한 핸드메이드 특화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시간여행마을 중심에서 지역 대표 수제상품으로 시민, 관광객들과 소통하며 군산여행의 특별함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지역 청년창업가들과 강임준 시장, 김경구 시의장, 곽병선 군산대 총장, 강희성 호원대 총장, 안태욱 청년뜰 센터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메이드마켓 개소식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영상으로 그간 추진경과와 사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축하이벤트로 지역 청년창업가들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어 내빈들은 각 창업가들의 부스를 돌며 덕담을 나눴다.
행사장 밖에서는 메이드마켓 인근의 근대숙박체험장 ‘여미랑’의 정원과 연계해 청년창업 희망키움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창업가들의 아이템을 소개하는 전시행사도 함께 진행돼 관심을 끌었다.
메이드마켓은 청년창업자들이 직접 기획․디자인해 제작한 수제창작제품을 전시 판매하는 공간으로, 월명동(월명로 490)에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의 국가공모사업으로 추진해 조성했다.
2층으로 구성된 메이드마켓은 모두 7개의 개별공간과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체험실, 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코워킹룸, 공용사무실을 갖췄다.
군산시는 공간조성과 더불어 지난 3월 이곳에 입주할 창업가를 공개모집해 7명의 청년창업가를 선발했으며, 입주청년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운영방향을 정했다.
각 개별공간에는 ▲인테리어 핫 아이템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스트링아트 공방인 ‘낙타공방’ ▲국내 최초 가죽제품에 타투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울잉크타투’ ▲아이들 활동성을 고려한 맞춤형 패브릭공방 ‘오늘도, 꼼지락’ ▲군산관광지를 소품에 입힌 군산관광상품 ‘테레사디자인’ ▲뜨개애착인형을 만드는 뜨개공방 ‘살구공방’ ▲직접 한국화를 그려 넣은 명품부채 ‘시서화 한국화스튜디오’ ▲고품질의 영상과 상업사진을 대중화하는 ‘부엉이 스튜디오’ 등 7명의 쟁쟁한 창업가들이 입주하고 있다.
앞으로 시는 입주청년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이끌어내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매장 공간 지원과 함께 맞춤형 교육 및 컨설팅,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입주청년을 중심으로 관광상품 공동연구와 마을장터 운영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사업을 발굴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곳에 입주한 한 지역 청년창업가는 “군산메이드마켓은 제 도전에 대한 가능성을 시험해볼 수 있는 고마운 공간으로, 이곳에서의 모든 경험들을 큰 양분이라 생각할 것이며 저를 성장하게 하는 값진 시간이 될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강임준 시장은 “군산메이드마켓이 다양한 취향을 가진 고객과 상품을 기획부터 생산까지 책임지는 창작자들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청년이 기업가 정신과 창의적 아이디어 실현으로 성공을 일궈내는 청년 창업수도 군산의 위상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청년창업가 육성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창업지원의 플랫폼인 창업센터를 운영하고, 올해 2월에는 창업지원 전담조직을 신설해 체계적인 창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창업희망키움사업’, ‘청년창업가 주거지원사업 군산STAY’, ‘초기창업패키지’, ‘청년혁신가 예비창업 지원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