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의 하늘길을 여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군산경제 활력 제고와 새만금 개발․투자유치 촉진에 기여하는 큰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6일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해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6~2020)에 반영돼 그간 항공수요 조사연구(2017.12)와 사전타당성 검토연구(2019.6)를 시행했으며, 사업계획적정성 검토결과(2019.11) 총사업비 7,796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책정 예산은 연구용역 비용 등 4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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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국제공항 예정지는 현 군산공항(미 공군) 서쪽으로 1.3km 떨어져 새만금 개발부지 내 위치하며, 순수 민간공항으로 주요 취항노선(일본․중국․동남아 등)과 이용항공기(C급) 등을 감안해 활주로와 터미널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공항부지 전체면적은 205만6,000㎡이며, 연장길이 2,500m의 활주로 1본과 여객터미널(6,018㎡), 화물터미널(549㎡), 계류장(4대), 제빙장(1대), 주차장(8,910㎡) 등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공항 확장을 고려해 여유부지 46만7,000㎡를 포함하고 있으며, 취항 지역으로는 중국, 일본, 동남아 일대를 선정했다.
특히 이번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용역에서는 항공수요 예측, 타당성 분석, 공항의 규모, 건설 및 운영계획 수립 등이 이뤄지며, 이와 함께 추진되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통해 환경적 측면에서 해당 계획의 적정성 및 입지의 타당성 등을 검토하게 된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새만금 국제공항은 순수 민간공항으로 새만금 지역의 민간투자 유치를 촉진하고, 연관 산업 개발 등으로 군산 등 전북권의 경제 활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본, 중국 등 동남아 지역과의 접근성 향상으로 새만금이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전북도는 국토부와 달리 새만금 국제공항 개항시기를 2026년으로 앞당기겠다는 의지가 강력하다. 이에 도는 지난해 공사수행방식 결정 시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하는 턴키(turn-key)방식을 적용한다는 방침을 내세우기도 했다.
이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로 이른바 새만금 지역의 트라이포트(Tri-Port, 공항․항만․철도) 물류체계를 완성시켜 동북아 물류중심지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 투자유치를 촉진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국토부의 용역이 마무리 되면, 전북도는 오는 2026년 개항시기를 맞추기 위한 속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며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로 새만금의 브랜드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