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 내 소비창출, 지역상가 이용으로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는 군산사랑상품권의 구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지금대로라면 내년 초 1조원대 발행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군산사랑상품권이 지역 내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경영지원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까닭은, 가맹점이 지난 19일 기준으로 1만279개소, 판매 대행은 농협․전북은행․신협․새마을금고 등 4곳에서 이뤄지고 있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군산시는 지난 2018년 910억원의 군산사랑상품권 발행을 시작으로 지난해 4,000억원에 이어 올해도 4,0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었다. 시는 행안부의 지침과 지원율에 따라 지난 1~3월까지는 할인율 8%를 적용해 1,000억원을 판매했으며, 4월과 5월은 할인율 10%, 6월과 7월은 할인율 8%를 적용해 판매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소비를 연말까지 이어가기 위해 올해 6조원으로 예정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규모를 9조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당초 올해 4,000억원의 상품권 발행 계획에서 적극적인 예산 확보 노력으로 코로나19 피해 극복 예산을 추가로 확보함에 따라 1,000억원의 상품권을 추가 발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올해 시가 모두 5,000억원의 상품권을 발행함에 따라 오는 8월 3일부터 군산사랑상품권을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7월까지 발행된 군산사랑상품권은 2,700억원이며, 8월부터 10% 할인 판매되는 상품권 규모는 2,300억원으로 상품권이 소진될 때까지 개인별 월 70만원 한도로 판매한다. 다만 법인 및 단체는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는다.
강임준 시장은 “군산사랑상품권 추가발행 및 할인판매가 지역 소비 진작으로 이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상품권 발행량이 충분하므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간을 두고 천천히 분산구매해 주시기를 바라며, 은행 방문 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지켜주시고 지류보다는 사용이 편리한 모바일 상품권을 많이 이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가 상반기에 2020년 카드형 상품권 발행액 약 2조6,000억원을 대상으로 사용처를 분석한 결과, 주로 음식점, 유통업(슈퍼마켓, 편의점 등), 학원, 음료식품, 의원 등 생활밀착형 업종에서 사용돼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