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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제주 하늘 길, 중단 우려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 무산으로 파산 위기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0-07-28 09:00:51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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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10월 말부터 운항 중단하는 방안 논의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칫 전북도와 군산이 항공오지로 전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군산공항은 지난 2008년 4월 대한항공, 2009년 2월 이스타항공이 군산∼제주 노선을 취항해 운항 중에 있지만, 두 곳 모두 운항을 중단할 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전북 유일의 하늘길인 이 노선이 끊기면 전북과 군산은 항공 오지로 전락해 1시간 반 이상 걸리는 광주공항이나 청주공항 이용에 따른 시간적·경제적 부담과 불편은 물론 이로 인한 경제 침체가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에 악영향으로 작용할 소지가 높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이 제주항공과 인수·합병(M&A) 무산으로 파산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마저 군산∼제주 노선의 운항 중단을 검토하고 있어 전북의 하늘길이 끊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최근 매각이 무산된 이스타항공의 법정관리에 대비해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사실상 법정관리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이스타항공이 결국 법정관리를 통해 1700억원의 미지급 임금, 유류세 등을 해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법정관리를 신청 할 경우 법원의 회생절차 진행상황에 따라 단계적 지원을 실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스타항공의 부채가 많아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회생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파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스타항공이 하루 두 차례 운항하던 군산∼제주 노선도 멈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10월 말부터 군산∼제주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대한항공은 지난 2월 말부터 일시적으로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전북의 항공 노선은 군산∼제주뿐이며, 대한항공이 하루 1편, 이스타항공이 2편을 운항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의 한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의 경우 파산 수순을 밟고 있어 사실상 정상화되긴 힘든 상황이지만, 제주항공이 이 노선 취항에 적극적이어서 이스타항공을 대체해 취항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항공의 중단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지만, 우려가 높은 만큼 대한항공은 물론 관계부처와 정치권 등에 지속적인 운항을 할 수 있도록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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