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농업기술센터(소장 문영엽)가 길어진 장마로 병해충 피해 최소화를 위해 종합방제 기간을 운영해 농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군산농기센터는 올 장마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벼를 비롯한 농작물에 병해충 발생이 예찰되고 있어, 오는 14일까지 벼 병해충 적기방제 기간으로 정하고 농가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최근 벼 병해충 집중예찰 결과 일부지역에 먹노린재 밀도가 높아지고 있고 중국에서 기압골을 타고 날아오는 비래해충인 혹명나방 채집량과 유충의 벼 잎 가해 흔적이 전년에 비해 2주 정도 빨리 발견됐다.
또한 질소질 비료가 많은 논과 도열병에 약한 품종을 중심으로 벼 잎도열병, 이삭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등 병 발생이 확산되는 추세여서 장마가 끝난 후 기온이 높아지면 발생 밀도가 급격히 증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벼 이삭이 나오는 출수기 전후 병해충 발생은 벼 수확량과 직결되기 때문에 8월초부터 14일까지 논을 잘 살펴보고 병해충 발생 초기에 종합방제 약제를 벼 밑동까지 충분히 살포해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마기간 벼 잎색이 짙고 잎이 가늘어진 논이나 호우로 침수가 되었던 논은 서둘러 볏대 밑 부분까지 충분히 약제가 묻도록 방제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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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정 기술보급과장은 “긴 장마기간 동안 벼가 많이 연약해 있고 예찰결과 병해충 발생 빈도가 높아 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고품질 군산 쌀 생산을 위해 출수기 이삭거름 적량시용과 비가 그친 틈을 이용해 등록된 병충해 종합방제 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맞춰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