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에 좋은 성분으로 일반양배추 보다 1.6배 높아
군산시가 지역의 새소득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꼬꼬마양배추의 기능성물질인 MMSC(메틸 메티오닌 설포늄 클로라이드) 성분 추출 기술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이 오는 9월 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많은 기업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는 꼬꼬마양배추를 생산‧유통하고 있는 삼부자컴퍼니와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MMSC 추출기술 개발사업을 전라북도생물산업진흥원의 전북형 미래혁신식품 기술개발 지원사업비 6,000만원을 투입해 지난 4월부터 진행해왔다.
기술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식품소재와 의약품원료를 생산하는 관련 업체들의 상담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식품소재를 생산하는 D사의 한 관계자는 “MMSC를 이용한 일본의 특정제품이 국내에서만 연간 100억원 가량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군산꼬꼬마양배추에서 MMSC 추출 기술이 개발된다면 소재산업으로는 연간 30억원의 시장규모가 될 것이며, 소재를 이용한 식품과 의약품 산업은 연간 300억원 정도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사업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흔히 비타민U로 알려진 MMSC 성분은 위 점막을 보호하고 소화촉진, 소화불량 해소 등 건강한 위장활동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꼬꼬마양배추에 일반양배추 보다 1.6배가량 높게 함유돼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미정 기술보급과장은 “꼬꼬마양배추 재배뿐만 아니라 MMSC 성분을 이용한 식품 및 의약품 개발 산업까지 연결되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군산 농업인들이 꼬꼬마양배추 재배로 안정적으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꼬꼬마양배추를 이용한 스프, 소화음료, 쥬스 등 가공식품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분말스틱형으로 제작된 꼬꼬마양배추죽은 지난 7월부터 온라인에서 판매를 시작해 식사대용이나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아 오프라인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