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흰찰쌀보리 활용한 제품 개발․새로운 판로 개척 나서
▲전북스타소상공인 선정 공개오디션에서 대상을 수상한 빵굽는 오남매의 동유홍 대표
‘빵굽는 오남매(대표 동유홍)’가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과 새로운 판로 개척을 통해 승승장구하고 있어 코로나 칼바람으로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20여 년 넘게 명산동에서 ‘군산흰찰쌀보리’로 맛과 영양이 가득한 빵을 만들어 온 빵굽는 오남매가 최근 ‘2020 전라북도 스타 소상공인 선정 공개오디션’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
이번 오디션은 전북도가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시작한 이래 올해 9회째를 맞았으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을 도민평가단의 직접 투표로 뽑아, 비즈니스 롤모델로 육성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이날 공개오디션은 업체별 소개 동영상과 발표, 심사위원 질의응답 순으로 심사가 이뤄졌으며, 전문심사위원 6명과 도민 심사위원 100명이 아이템 경쟁력과 차별성, 성장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평가를 진행했다. 단,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실시됐고, 도민평가단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를 시청하며 문자투표로 참여했다.
공개오디션 결과, 대상에는 음식업의 ‘빵굽는 오남매’, 최우수상에 제조업의 ‘대풍수산(대표 한승우)’, 우수상에는 ‘농업회사법인 유기농비건(주)(대표 채운자)’, ‘초담불고기(대표 유혜진)’, ‘메디케이시스템(대표 김헌성)’, ‘유저인사이트(대표 강윤구)’ 등 4개 업체가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빵굽는 오남매와 최우수상을 수상한 대풍수산에게는 ‘전라북도 스타 소상공인’이 쓰인 현판과 경영지원금이 각각 1,500만원과 1,000만원이 주어진다.
특히 지난 6월부터 본선에 진출한 6개 업체의 성공스토리, 인터뷰 내용 등 업체 광고를 공중파 방송을 통해 순차적으로 송출해, 빵굽는 오남매를 비롯한 오디션 참가업체들은 사전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기도 했다.
동유홍 빵굽는 오남매 대표는 “프랜차이즈 빵집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동네빵집들이 위협받던 시절, 동네빵집만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시의 협조를 받아 군산흰찰쌀보리를 활용한 빵을 개발해 이번 공개오디션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아가 빵굽는 오남매에서는 지역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견과쿠키․붓세․만주․초코파이․호두찰식빵 등 100% 군산흰찰쌀보리로 만든 다섯 가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제품 판매를 통해 식이섬유 ‘베타글루칸’과 우리 몸의 필수성분인 비타민, 칼슘, 칼륨이 풍부한 군산흰찰쌀보리가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빵굽는 오남매의 동유홍 대표는 임실군농업기술센터에서 웰빙제과․제빵 재능나눔, 미얀마 등 해외에서 제빵교육 봉사활동 등 사회 환원과 나눔 문화에 앞장서고 있다. <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