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올해부터 겨울철 한파로 파손된 수도계량기를 무료로 교체해 준다.
그동안 겨울철 이상기온으로 동파된 수도계량기에 대해 수용가에게 관리 책임을 물어 교체비용을 부담케 했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부담을 시민에게 넘기기보다는 시에서 부담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6년 이상 노후된 수도계량기뿐만 아니라 동파된 수도계량기 교체 비용까지 모두를 시에서 무상으로 지원해준다.
수도계량기 동파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요금 검침 시 계량기 보온상태 등을 미리 점검하고 동절기 동안 수도계량기 동파 발생 시 시에서 지정한 12개 상수도 대행업체를 통해 신속히 교체할 예정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예방을 위해 헌 옷 등으로 계량기를 보호해주고, 계량기 보호통 내 찬 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보온재로 밀폐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진희병 수도사업소장은 “수도계량기가 얼었을 경우 헤어드라이기나 4~50도씨 정도의 따뜻한 물로 배관주변을 서서히 녹여주도록 당부한다.”며 “수도계량기 동파로 인한 교체비용 지원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조그마한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