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군산군도서 나고 자란 김 비롯해 다양한 수산물에 스토리 담아
군산 비안도에서 생산한 양식김을 상품화한 ‘군산섬김(대표 김보람․김종빈)’이 2020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2020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1998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기존 공예품 외에 가공식품, 패션잡품, 생활용품 등으로 범위를 넓혔다.
올해 공모전에는 ‘한국의 매력적인 지역을 소재로 한 관광기념품’을 주제로 총 504건의 상품과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군산섬김’은 고군산군도에서 나고 자란 김을 비롯해 다양한 수산물에 스토리를 담은 공로를 인정받아 완제품 부문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특히 김보람․김종빈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서 제품 소개보다 군산섬김의 시작이 됐던 고군산군도와 비안도, 비안도 어부들을 더 많이 설명하며 자랑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군산섬김은 비안도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김보람․김종빈 두 청년이 만든 건어물 브랜드로, 1년을 꼬박 준비해 겨우내 김을 채취하는 부모님과 비안도 어민들의 수고와 정성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고군산군도의 수산물 브랜딩을 통해 그 가치를 높이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 거점을 마련해 군산섬김을 상징하는 캐릭터(김꾼, 파파)와 굿즈(특정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기획 상품)를 제작해 비안도 김과 고군산군도를 홍보하는 데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보람․김종빈 공동대표는 “국무총리상을 받은 기쁨도 컸지만 그 자리에서 많은 이에게 군산과 비안도를 알릴 수 있는 기쁨이 더 컸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상품으로,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수상하기까지 도움 주셨던 많은 분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한국관광공사사장상 수상자에게 각각 최대 1500만원, 1000만원, 600만원, 300만원씩의 상품화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자금부족 등으로 제품생산과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상작을 위해 시중에 출시된 적 없는 제품에 한해 크라우드 펀딩도 지원한다.
또 수상작은 청와대 사랑채 기념품점, 인사동 한국관광명품점, 부산 해운대 한국관광기념품점 등에 입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