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당 GRDP 94만원 증가…전국평균 34만원 크게 상회
전북도 지역 내 총생산(경제성장률) 관련 각종 증감률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긍정적 신호를 보이면서 전북경제 회생 결과가 통계로 확인되고 있다.
23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도의 2019년 지역 내 총생산(실질 GRDP)은 2.3% 증가해 전국 평균 2.1%보다 0.2%p 높게 성장했다. 이는 17개 시도 중 7위(9개 광역도 중 4위)에 해당한다.
도의 지역 내 총생산 실질증감률은 2017년 1.9%, 2018년 1.7%에 이어 지난해 대비 0.6%p 증가한 2.3%로 나타나는 등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명목 GRDP는 5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국 1,924조원의 2.7%를 차지하며 17개 시도 중 12위(9개 광역도 중 7위)에 해당한다.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은 2,874만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으나, 지난해 대비 증가 폭이 94만원으로 전국 평균 34만원을 크게 웃돌았다.
경제구조 생산 측면에서 서비스업 비중이 1.5%p 증가한 60.0%를 차지했으며, 건설업은 비중이 증가했지만 광·제조업 비중은 감소했다.
경제구조 지출 측면에서는 민간소비가 55.7%를 차지했고, 정부소비 1.8%p, 건설투자 0.4%p가 증가한 반면, 설비투자는 0.2%p 감소했다.
지역총소득은 51조원으로 전국의 2.6%이나, 지역 내 총생산 대비 98.3% 수준으로 지난해 96.4%보다 크게 상승했으며, 지역소득 증감률이 4.5% 증가해 이는 광역도 증감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개인소득 또한 33조8,000억원으로 지난헤 33조원 대비 0.7조원 2.3%가 증가했다.
이에 대해 나석훈 일자리경제본부장은 “2019년 제조업과 설비투자가 감소했지만, 7조원대 국가예산 확보 집행, 군산 고용위기지역 대응 지원 등 재정투입으로 성장을 지켜냈고, 특히 일자리정책의 성과로 공공행정에서 고용이 대폭 늘어나 서비스생산 통계에 반영됐다”고 풀이했다.
또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 잇단 경제위기로 어려운 상황에서 2018년에 이어 2019년 전북 경제통계가 선전한 것은 경제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이라면서 “지역총소득과 개인소득 증감률 등 긍정적 지표를 의미 있게 봐주시고, 2020년 7조6,000억원대·2021년 8조원대 국가예산, 상생형 일자리, 역대 최대 고용률, 새만금 SK 2조원대 투자이행 등 희망적 경제 아이템이 있어 내년 지표 또한 선전을 기대해 본다” 고 밝혔다.